전시의 제목 《스타카토 블랙 Staccato Black》은 눈을 깜빡이는 찰나에 만들어지는,
매번 달라지는 검정색을 의미한다.
진시우의 작업은 주로 텍스트, 즉 작가의 산발적인 메모에서 출발한다.
단어나 문장들을 기록해 두었다가 그것에서 연상되는 이미지를 좇아가는 방식을 취한다.
이 때 텍스트와 오브제는 어느 정도 지시 관계는 있지만 1:1로 정확히 대응되지는 않는다.
이야기와 물리적 형태의 작업 사이에는 이렇게 어떤 틈이 존재한다.
어떻게 보면 이 틈은 작업을 제시하는 작가와 그 작업을 받아들이는 관객 사이의 틈과도 같다.
전시를 통해 이 가변적 공간을 포착해서 순간을 만들어 내는 것,
우연이기도 하지만 우연이 아닌 순간을 만들어 내는 것이 작가가 전시를 통해서 보여주고자 하는 바이며,
전시의 제목 ‘스타카토 블랙’의 매번 달라지는 검정색이 의미하는 것이다.
● 일시 : 2014. 10. 17 ~ 2014. 12. 07 / 오전 11시 ~ 오후 7시 (월요일 휴관)
● 장소 : 일민미술관 1,2전시실
● 가격 : 일반 3,000원 / 학생 2,000원
● 문의 : 일민미술관 http://ilmi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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