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포근포근 달콤해 둥글둥글 부푸는 마음


 

아무 일정 없는 휴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미리 저장해 둔 카페 리스트를 훑기. 바쁜 일상 속에서 여유가 생길 때마다 틈틈이 저장해 두었던 위시 카페들을 훑다 보면 '이번에는 여기를 가 볼까?' 하고 유독 눈길이 가는 카페가 생긴다. 목적지가 정해지면 이후의 준비 절차는 순조로이 진행되고, 그렇게 방문한 카페의 수가 벌써 서른 곳은 넘었을 거라고 예상한다. 디저트 카페 디깅이 취미인 에디터가 N번 방문한 찐맛집, 찐애착 디저트 카페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수많은 리스트 중에 선별한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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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야 성수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4길 10-20 B1층

 

 

성수 골목 한 켠, 골목 밖의 북적거림과 그간의 피로를 한순간 잊게 만드는 여유를 제공하는 공간. 아늑한 인테리어는 도시의 소란과 추위로부터 우리를 포근히 감싸안아 주고, 일본식 빙수 '카키고오리'는 매끄럽게 갈린 얼음 위에 곁들여진 소스, 과일과 같은 디테일 하나하나로 분주한 하루의 무게를 천천히 녹여 준다.

 

시그니처 빙수는 부드러운 얼음 위에 진한 시럽과 크림이 장식되어 있는 머랭 빙수. 카페를 방문했을 시에는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맛을 지닌 티라미수 빙수를 택했다. 입에 넣자마자 녹아내린 빙수는 우유 얼음이 아닌 물 얼음이기에 깔끔하면서도 가벼운 여운을 남겼다. 종종 빙수로 인해 찬 기운을 느낄 때면 코리야의 잔잔함을 그대로 머금은 차를 함께 곁들일 수 있었다. 인테리어부터 디저트까지. 섬세함이 제공하는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맑은 얼음 같은 위로를 경험해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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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댄스댄스 한남점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67 1층

 

 

과하지 않은 부드러움. 그러나 잊히지 않는 맛. 바게트 위에 도톰하게 얹힌 두부로 만든 크림치즈는 무겁지 않은 질감을 남긴다. 부드럽게, 천천히. 입안에서 퍼지는 담백함은 단번에 감탄을 자아낸다. 시즌마다 새로운 메뉴가 출시되고, 방문 시 선택했던 메뉴는 당시의 시즌 메뉴였던 옥수수 두부크림치즈 바게트. 단맛과 담백한 맛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크림에, 사이사이 박혀 있는 옥수수 알들까지. 다채로운 재미를 지닌 댄스댄스댄스의 바게트는 맛과 식감을 모두 잡은 미식의 경험을 제공한다. 놀라울 만큼 부드러웠던 첫입은 금세 마지막 한 입으로 이어져 아쉬움을 자아냈다. 결코 적지 않은 양이었지만, 미식의 경험에 도취해 말 그대로 정신없이 한 입, 두 입 베어 물다 보니 금세 빈 상자만이 남게 되었다.

 

시즌마다 새로 출시되는 시즌 메뉴 역시 댄스댄스댄스로의 발길을 이끄는 요소 중 하나이다. 통창을 통해 외부를 바라볼 수 있는 내부 좌석부터 외부 좌석까지.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하는 댄스댄스댄스에서, 오직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시즌 메뉴를 통해 계절을 기억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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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하우스 용산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46길 11-7 1층

 

 

빗방울도, 햇살도 함께 느껴지는 용산의 작은 쉼터. 골목 안쪽, 고요하게 서 있는 딥하우스 용산은 한옥 특유의 온기를 제공한다. 시간의 결을 간직한 한옥의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시야에는 조용한 심도를 지닌 사진이 펼쳐진다. 잔잔함을 제공하는 딥하우스 용산은 공간에 발을 디딘 것만으로도 안정감을 제공한다.

 

딥하우스 용산의 시그니처 메뉴인 바스크 치즈 케이크는 단숨에 두 눈을 크게 뜨이게 만든다. 단순히 '진하다'고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케이크의 표면에서 느껴지는 고소함부터 금세 이어지는 묵직한 크림의 깊은 풍미까지. 치즈의 깊이를 감싼 담백한 고소함은 입안에서 케이크가 자취를 감춘 후에도 큰 여운을 남긴다. 빛과 고요가 겹쳐지는 한옥 안에서 디저트의 깊이를 천천히 맛볼 수 있는 공간을 찾는다면 기필코 이곳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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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디쉬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114 2층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채워져 있는 넓은 공간. 차일디쉬는 어린 시절의 놀이터와 어른의 취향이 동시에 공존하는 공간이다. 이러한 차일디쉬에서 단연 인기를 끄는 대표 메뉴는 '대만식 망고 빙수'이다. 엄마에게 전수받은 대만식 생망고 빙수라는 수식어를 지니고 있는 시그니처 망고 빙수는 달콤한 맛뿐만 아니라, 양으로도 가히 감탄을 자아낸다. 4명이 둘러앉아 나누어 먹기에도 충분한 양을 지닌 망고 빙수는 부드러운 얼음과 위에 얹어진 생망고로 여름의 달콤함을 전한다.

 

달콤한 빙수를 먹다 보면 단짠단짠 공식에 따라 자연스레 짠맛을 찾게 된다. 이를 고려한 듯이 짝꿍처럼 우직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또 다른 시그니처 메뉴는 바로 소금빵. 소금빵이 제공하는 은은한 소금의 풍미는 망고 빙수의 달콤함과 조화를 이룬다. 맑은 햇살이 스며드는 차일디쉬는 바쁜 일상 속에 잊고 있던 여유를 되찾아 주는 작은 문으로서 성수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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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베 베이커리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46길 20

 

 

'서울 3대 소금빵'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있는 오베베 베이커리는 다양한 종류의 소금빵과 베이글로 확실한 행복을 전한다. 오베베 베이커리의 시그니처 메뉴인 기본 소금빵은 한입 베어 무는 순간 파작, 소리와 함께 버터의 풍미가 입안 전체를 감싸 온다. 단 맛이 극대화된 오베베 베이커리의 소금빵은 쫄깃한 식감마저 잡으며 타 베이커리 소금빵과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가장 베이직한 메뉴로써 보장하는 오베베 베이커리의 맛은, 다양한 메뉴로의 발길을 이끈다. 여러 메뉴를 접해 왔지만, 그중에서도 트러플 소금빵과 글레이즈드 소금빵은 방문 시마다 트레이에 꼭 담게 되고 마는 메뉴에 해당한다.

 

소금빵만큼 다양한 종류로 구성되어 있는 베이글은 오베베 베이커리만의 또 다른 시그니처 메뉴인 치즈베이글떡볶이를 탄생시켰다. 떡 대신 쌀 베이글이 들어가 있는 치즈베이글떡볶이는 신선한 미식의 경험을 제공한다. 취향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소금빵과 베이글을 접해 볼 수 있는 오베베 베이커리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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