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프랑스어로 '소년들처럼' 이라는 뜻의 꼼데가르송.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하트 로고는 꼼데가르송의 일부에 불과하다. 한국에는 스트릿 브랜드로 알려진 경향이 있지만, 본래 꼼데가르송은 아방가르드한 무드와 해체주의를 뽐내며, 오트 쿠튀르 컬렉션의 선구적인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오트 쿠티르 컬렉션이 브랜드의 예술성을 극한까지 끌어올리기 위함인지라 과감한 실루엣들이 보이곤 하는데, 과거에 꼼데가르송 컬렉션을 목격한 이들에게도 이는 꽤나 충격적이었을 테다. 실제로 꼼데가르송이 파리에서 처음 선보인 패션쇼는 이러한 우아함과 통일된 블랙 컬러에서 오는 세련됨 때문에 유럽 패션신이 충격에 휩싸였다.

 

일명 ‘히로시마 시크’라 불린다.

 

 

다운로드 (18).jpg

 

 

당시에 유럽 디자이너들은 다들 꼼데가르송 슈트 한 벌씩은 갖고 있었다고 할 정도였으며, 훗날, 꼼데가르송은 마틴 마르지엘라나 드리스 반 노튼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또한, 이외에도 꼼데가르송의 정신이나 그 외적으로 영향을 받은 디자이너가 여려 명이다. 이는 창시자인 레이 가와쿠보가 후진 양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기 때문이다.

 

일본 내로 해도 준야 와타나베, 구리하라 다오, 간류 후미토 등이 꼼데가르송의 라인을 각각 하나씩 맡고 있으며, 아베 치토세는 브랜드 사카이를 이끌고 있다. 특히 준야 와타나베는 히로시마 쇼크를 이끌었던 레이 가와쿠보와 요지 야마모토의 뒤를 잇는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일본 내에서의 위상이 높다. 일본 외로는 브랜드 YEEZY의 총괄 디자이너인 고샤 루브친스키가 생산 및 유통 지원을 받으며 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뿐만 아니라 레이 가와쿠보는 자신의 예술을 상업적으로 확산해 나가는 데 뛰어난 행보를 보이고 있다. 90년대 초, 일본 내에서 후지와라 히로시의 등장으로 베이프, 언더커버, 네이비후드 같은 스트릿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이며 꼼데가르송이나 이세이 미야케 같은 고가의 브랜드들이 하락세를 보이곤 했다. 그때 당시 레이 가와쿠보는 자신과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확고히 하고자 매거진인 'Six'를 출판한 바 있다.


또한, 2000년대 초에는 도버 스트리트 마켓이라는 편집샵을 전세계 7곳에 지어 자신의 패션계 영향력을 확대했다. 도버 스트리트 마켓은 하입한 브랜드들만 모아 놓기로 유명한데, 현재에도 로에베, 세실리에 반센, 슈프림, acg, 언더커버 등 스트릿과 하이엔드가 구분되지 않고 입점해 있다.

 

 

zzsdcv.png

 

다운로드 (19).jpg

 

 

이처럼 레이 가와쿠보는 자신의 영역을 전개하는 데 있어 진보적이고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인물이다. 그만큼 자신의 예술을 보이려는 경향이 강해 대중들에게 얼굴이나 사생활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기도 하다.

 

그의 예술 세계는 하나의 집단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다양한 꼼데가르송 라인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트 로고로 유명한 '꼼데가르송 플레이'부터 꼼데가르송의 남성복 전문 라인인 '꼼데가르송 옴므 플러스', 레이 가와쿠보가 가장 좋아하는 라인인 '블랙 꼼데가르송', 셔츠 전문의 '꼼데가르송 셔츠', 준야 와타나베의 '준야 와타나베 꼼데가르송', 구리하라 다오의 '꼼데가르송 트리콧' 등 그 수가 10가지가 넘을 정도다.

 

대부분의 라인이 앞서 언급한 해체주의적이면서도 우아한 면모를 보이거나 심플한 형태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렇기에 로고 플레이가 주인 '꼼데가르송 플레이'는 꼼데가르송의 대중성을 확고히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지만, 꼼데가르송의 이러한 아이덴티티를 담기에는 극히 일부다.

 

꼼데가르송과 레이 가와쿠보의 전위적인 의상들로 진정한 브랜드의 매력을 알고 싶다면, 그의 다양한 라인들을 관람하고 바잉해보자.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