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를 일 년 넘게 구독 중이다. 양질의 정보를 이메일로 쉽게 받아볼 수 있고 비교적 읽는 데 부담이 적다는 큰 장점에 홀려 흥미로워 보이는 뉴스레터들을 하나 둘 구독했다. 물론 메일을 잊고 살 만큼 바쁜 나날을 보낸 후 메일함을 볼 땐, 짧은 뉴스레터들조차 부담이 되어 그냥 넘긴 적도 많다.
그런 와중에도 꼭 챙겨 보는 뉴스레터가 있다. 바로 뉴스레터의 대표주자인 ‘뉴닉(NEWNEEK)’이다. 뉴닉은 세상이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 주요 시사뉴스를 큐레이션 하여 전달해 주는 뉴스레터이다.
현재 뉴닉은 무료 구독자 40만 명을 돌파했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뉴닉은 어떻게 큰 호응을 얻으며 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는지 알아보자.
뉴스와의 거리감을 좁혀주는 - 뉴스레터 전면에 등장하는 고슴이는 뉴닉의 마스코트 고슴도치이다. 뉴닉은 귀엽고 친근한 고슴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뉴스를 전달한다. 뉴스는 특성상 딱딱하고 다가가기 어려울 것만 같아 독자와의 거리감이 생기기 쉽다. 그러나 뉴닉은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를 통해 독자와의 거리감을 좁히면서 차별성을 얻을 수 있었다.
구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 뉴닉이 1주년을 맞이할 때에는 1주년 고슴이 돌잔치를 열었다. 100명의 독자들을 초대해 함께 오렌지색 고깔을 쓰고 고슴이의 돌을 축하했다. 또한 ‘고슴도슴’이라는 고슴이 팬클럽을 창단하고 팬사인회를 개최하는 등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콘텐츠들을 통해 독자들은 고슴이의 성장기를 바로 옆에서 지켜보며 콘텐츠에 대한 애정을 키워나가기 때문에 구독 유지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독자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 고슴이의 말투는 편안하다. 딱딱한 '~한다'의 어투보다는 ‘~해요, ~했슴’과 같이 독자와 얘기하는 듯한 대화체를 사용하며 친근하게 다가간다. 또한 유행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독자의 흥미를 자극하기도 한다.
이처럼 친근함과 재미를 극대화하며 뉴스를 제공하는 방식에서 기존의 레거시 뉴스들과 달리 독자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어떻게 하면 독자들이 글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엿보인다.
이러한 독자의 니즈에 대한 고민을 통해 2030이 뉴스를 보지 않는다는 문제를 2030의 문제로 돌리기보다는 기존 뉴스의 딱딱함으로 재정의하며 새롭게 타겟팅한 콘텐츠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며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
![[크기변환]pexels-maksim-goncharenok-5605061.jpg](https://www.artinsight.co.kr/data/tmp/2204/20220425232138_gyrpnmxw.jpg)
여전히 고슴이는 성장 중 - 구독자의 니즈를 반영하려는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뉴닉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유료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앱 멤버십 구독을 통해 주식, 문화, 환경, 생활법률, 경제 책 등 깊이 있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 - 몸집이 커질수록 책임감도 커진다. 시사뉴스를 다루는 언론이니만큼 제대로 된 팩트체크 시스템과 중립적인 어조를 갖추며 독자에게 편향된 시각을 제공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친근한 캐릭터와 가벼운 말투로 좁혀놓은 독자의 거리를 잘못 이용하면 언론이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중립성과 비판성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콘텐츠에 친근함을 느낀 사용자는 뉴닉이 제공하는 콘텐츠를 비판적인 생각없이 받아들일 위험성이 큰 만큼 편파 보도를 하지 않도록 소통에 적극적인 시사 뉴스레터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