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llust by.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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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1일에 소소한 계획들을
고양이로 표현하여 그렸던 그림이다.
그림을 그릴 때에는 나름대로 '매일 열심히 지켜야지',하고
열심히 계획을 짰는데 이 그림을 그린 뒤로
한동안 제대로 계획을 지킨 것이 없었다.
책도 안 읽고, 그림도 그리다가 말고,
잠도 대충 자곤 했으니.

하지만 지금에서야 계획을 조금씩
해내가고 있는 기분이다.
이전에 비해 책도 비교적 많이 읽고 있고,
멋진 음악도 듣고, 잠도 충분히 자고 있고,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도 이미 찾았다.

내가 찾은 일상 속의 작은 행복은
바로 우리집 귀염둥이 털쟁이 친구인
고양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다.
비록 털이 숨 쉬듯이 빠지기 때문에
식사를 할 때면 털 국밥, 털 반찬, 털이 들어간
물이나 음료를 매번 마시게 되고
뭔가가 자기 맘에 들지 않으면
인간 가족들의 아킬레스건부터 물고
보는 버릇없는 고양이지만,

이 털쟁이 친구의 티 없이 맑은 눈동자를 들여다보면
세상 모든 근심과 걱정을 잊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고양이가 날 가만히 쳐다보며
소리 없이 '야옹' 하고 나를 부르는
그 짧은 순간이 나는 정말로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