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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시간이 되면 넘어가게 돼 있어요. 근데, 해는 서산으로 넘어갔는데 붉은 노을이 남아 있는 거야. 우리 삶의 끝도 저러면 참 좋겠다. 끝나는 건 끝나는 건데,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지만, 딱 끝나고 나서 약간의 여운이 남잖아요. 잊히는 것도 어쩔 수 없지, 근데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내 삶이 끝나고 약간의 시간 동안이라도 내 삶이 만들어 낸 어떤 것이 여운을 좀 남기면 그게 상당히 괜찮은 끝이 아닐까? 그런 막연한 느낌 같이 들어서 노을을 보고 있으면 되게 마음이 차분해지고 편안해져요, 나는.”

- tvn 알쓸신잡에서 작가 유시민의 말 중


자연의 섭리는 언제 봐도 영롱하고 놀랍다. 그 중에서도 하늘에 물든 노을은 색감이 다양하고 더 아름다운 느낌이 든다.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것 같기도 하다. 낮의 끝자락은 곧 밤의 시작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낮과 밤이 이어지는 그라데이션은 이별인 듯, 만남인 듯 뒤숭숭한 느낌마저 드는 것은 착각일까? 잠시 동안의 여운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도 움직인다. 위로와 응원이 담긴 하늘빛. 오늘 당신의 노을은 어떤 ‘여운’을 남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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