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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여우락 페스티벌 컨템퍼러리 시나위

by 류다연 에디터
2017.07.28 00:26


2017 여우락 페스티벌 포스터.jpg



<여우락 페스티벌>
컨템퍼러리 시나위

지난 7월 7일부터 22일까지
국립극장에서 열린 여우락 페스티벌 중
7월 20일 목요일 오후 8:00시 공연했던
컨템퍼러리 시나위.

컨템퍼러리(contemporary)- 동시대의, 현대의
시나위- 굿거리,살풀이등 무속음악/무속음악에
뿌리를 둔 즉흥기악 합주곡


저녁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푹푹 찌는듯 너무나도 더운 날이었다. 그러나 공연장은 이와 반대로 발을 들여놓기 무섭게 서늘함이 느껴질 정도로 시원하고 쾌적했다. 객석은 무대를 원형으로 둘러싸고 있었고 천장역시 하늘을 닮은 원형이었다. 1층 메인 무대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이, 2층에서 TIMF앙상블이 나뉘어서 연주를 했다.

관객과 어우러져서 관객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는 취지에 맞게 '달강 달강 워리 달강'이라는 구절을 모든 관객들이 함께 반복해서 불렀다. 큰 의미 없어 보이는 구절을 반복하는 일이 었지만, 노랫자락에 맞춰 화음이 들어가는 효과와 함께 공연을 보는 이와 연주하는 이들 모두 서로 연결되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독특했던 것은 톤차임이라는 악기인데, 아주 맑고 예쁜 소리가 나는 악기이다. 아쉽게도 나는 톤차임을 직접 연주하지는 못했지만 몇몇 관객들이 톤차임을 직접 들고 연주하여 곡에 아름다운 소리를 더해내었다.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소리가 공연과 너무 잘 어울렸다.


20170530_여우락 제작발표회_쇼케이스_공명_국립극장 제공.jpg

 
공연중 달빛과도 같은 은은한 조명이 특히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어슴프레한 푸른빛속에서 연주가 시작될 때 하얀 물결처럼 달빛이 내려앉듯 연주자를 비추고, 다른 악기들이 하나씩 함께 어우러질 때마다 빛이 입혀지듯 점점 밝아진다.
나는 개인적으로 북소리가 좋다. 둥둥거리는 소리가 마치 심장소리처럼 느껴진다. 맑은 대금소리도. 모든 소리가 어우러져서 현대적이면서도 한국적인 신명나는 음악을 만들어 냈다.

시나위가 궁정음악이 아닌 향악, 무속음악에서 뿌리를 둔 즉흥적인 기악이어서인지 끝으로 갈수록 어깨가 절로 들썩일 만큼 흥에 겨웠다. 중간에 피아노를 연주하시던 피아니스트분이 피아노위에 올라 안쪽건반을 튕기는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였다.


2017 여우락 페스티벌(7.20.목)_컨템퍼러리 시나위_TIMF앙상블_국립극장 제공.jpg
 

관람하기 전에는 어떤 형식의 공연일지 궁금했는데 꽤 인상깊었고 멋진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

아쉬운 점은 TIMF앙상블과 함께 연주하기보다는 교대로 연주해서 앙상블팀이 쉬어가기 타임처럼 느껴진 부분이다. 한국음악과 클래식이 함께 어우러지면서도 각각의 색을 잃지 않는 것을 기대한다면 조금 욕심일까? 그러나 사소한 아쉬움을 제외한다면 전반적으로 너무나도 즐거운 공연이었고, 이런 연주를 다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또 듣고 싶다.


170523_[여우락]통합웹전단.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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