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
라 메르 에 릴(바다와 섬)
2016 정기 연주회

독도를 사랑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음악가, 문인, 미술가들이 모여 만든 단체
‘라 메르 에 릴’
‘라 메르 에릴’의 9회 정기연주회를 다녀왔습니다. 남부 터미널역 근처에 있는 ‘예술의 전당’이라는 곳을 저는 참 좋아하는데요, 특히나 밤에 보게 되는 분수 쇼가 너무나도 아름다워 공연이 끝나고 난 후에는 꼭 20~30분 정도 분수쇼를 감상하고 집으로 돌아가고는 합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역시나 좋은 연주들이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두 곡에 대해 얘기해보고 싶습니다. 첫 번째는 독도에 관한 성악곡 ‘독도, 두 개의 귀’란 곡입니다. 이 곡은 최정란 시인의 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곡이라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시에 멜로디를 입혀 만든 곡은 김소월의 ‘진달래꽃’밖에 몰랐는데 이 연주회에서 만나게 되니 반가웠습니다. 두 개의 귀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바로 동도와 서도를 뜻한다고 합니다. 동도와 서도는 우리가 그들의 존재를 잊지 않고 끊임없이 우리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항상 귀를 기울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 곡은 역시나 최정란 시인의 시가 원작인 우미현님의 ‘독도 별자리’입니다. 독도에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시며 직접 작곡하셨다는데, 만약에 독도의 모습을 딴 별자리가 있다면 어떤 모습이 좋을까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기도 했습니다. 별자리는 탄생과도 관련이 깊은데, 항상 사람들의 마음속에 소중하게 간직되는 별자리처럼 독도 또한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소중하고 귀중한 존재로 남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새는 새끼리 모여 둥지를 짓고안개 속에서 길 잃은 새들꽃은 꽃끼리 모여 꽃밭을 이룰 때그리움의 나침반을 맞추는 별이 된 섬섬은 섬끼리 모여 꽃밭을 이룰 때독도, 섬의 가족, 독도 별자리여든 아홉 개의 작은 별들과어둠 속에서도 환히 빛난다두 개의 일등성이 함께 모여 이룬얼음 속에서도 뜨겁게 빛난다독도, 별의 가족, 독도 별자리,우리 가슴에 모여 영원히 빛난다-최정란 '독도 별자리'-
올 가을에도 ‘라 메르 에릴’은 활발한 공연활동을 계획 중이라고 하시니 많은 분들께서 그 감동을 함께 누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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