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가오는 8월 마지막, 알과핵 소극장에서 흥미로운 작품을 무대에 선보인다. 바로 연극 <오늘의 사건>이다. 제목부터 도발적이고 매력적인 이 연극에, 아트인사이트(www.artinsight.co.kr)의 초대로 다녀올 예정이다. 무엇을 이야기할지 기대되는 제목이라 시놉시스를 보기 전부터 두근거리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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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11월의 어느 날 북한산 입구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수사대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다. 칼에 찔려 무참히 살해된 배상철. 한편 정치부 기자 이승환은 대통령 후보 동생 배인호의 재판을 취재 중이다. 취재 중, 배상철 살인사건과 배인호 재판의 연관성을 찾게 되고 이것이 단순 사건이 아닌 정치적인 사건임을 알게 되고 수사에 박차를 가한다. 그러나 사건은 빠르게 종결된다. 이 사건의 수사 종결로부터 '오늘의 사건'은 드러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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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오늘의 사건>은 살인사건을 맡은 수사대 사람들과 사건을 덮으려는 거대 권력을 가진 사람들, 그리고 진실을 밝히려는 정치부 기자의 이야기다.
"대의를 위해서만 싸우는 것이 아냐.
작더라도 지키고 싶은 무언가가 존재한다면
그것을 위해 싸우는 거야."
욕망과 의무의 갈림길에 서 있는 경찰들의 모습과, 부패한 거대 권력 안에서 기생하며 조작에 능통한 언론, 이미 타락의 끝판왕인 정치인들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조명하여 '지금의 시대는 어떤 모습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하는 것이 본 작품의 의도라고 한다.
이번 작품은 4월에 세월호 2주기를 기리기 위해 연극 <내 아이에게> 무대를 진행했던 배우 주선옥이 기획을 맡았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와 연극적 허구와 풍자를 적절히 섞어서 아주 기묘하고도 매력적인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언젠간 세상이 좋아지겠지 하며 희망을 품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막연하고 바보 같은 기대는 하지 마세요. 당신도 희생자가 될 수 있습니다."라는 만고불편의 진실을 말하겠다는 그 기획의도가 두려우면서도 기대가 된다. 불편해서 마주하고 싶지 않은 진실을 두고, 관객들에게 "너무 두려워 마세요, 이게 현실이니까요." 라고 속삭일 것이다.
8월 24일부터 9월 4일까지 쉬는 날 없이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에서 무대가 진행될, 연극 <오늘의 사건>.
우리는 과연 지금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가. 이 시대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기를 선택해야 할 것인가.
진지하게 스스로와 대면하게 되는 귀한 자리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