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공연 1부에서는 한국의 떠오르는 차세대 클래식 스타인 지휘자 류성규,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 첼리스트 이정란, 테너 김세일이 등장하여 무대를 꾸며주었다. 지휘자의 손 끝 움직임 하나 하나가 정말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고, 공연을 보면서 연주를 하는데에 있어 '지휘자'라는 존재는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의 무대에서는 바이올린과 하나가 되는 연주자의 몸짓과 아름다운 선율이 정말 인상깊었다. 다음으로 첼리스트 이정란의 무대에서는 저음을 연주하는 부분을 아직도 잊을수가 없다. 한없이 밑으로 내려가는 음의 계단을 느끼며 저음의 아름다움이란 이런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개인적으로 테너 김세일씨의 공연을 가장 잊지 못한다. 아름다운 미성으로 공연장 가득 울려퍼지는 그의 목소리는 나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느낌이었다. 아직도 그의 목소리가 귓가에 울려퍼지는 듯한 기분이다.
클래식 공연을 보는 것은 처음이였는데 바이올린, 비올라 등등 다양한 악기들의 선율이 지휘자의 손 끝에 맞추어 흘러나오는 그 순간, 나는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한 음 한 음 정말 아름다웠고 전부 다른 악기들이 한데 어우려져 만들어내는 그 선율에 감동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러한 감동을 만들어내는 연주자들과 지휘자의 몸짓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이렇듯 1부 공연은 음악을 통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는 정통 클래식의 형태를 띄고 있다. 1부에서의 공연은 '진짜 클래식이란 이런것이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멋진 공연이었다.

2부에서는 ‘레이너 허쉬’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그는 마구 달려오며 등장하는 등 등장부터 남다름을 뽐내었다. 레이너 허쉬의 공연은 이러한 그를 매우 많이 닮았다. 나는 클래식 공연을 생각하면 매우 정적이고 조용한 분위기를 떠올렸다. 하지만 레이너 허쉬라는 지휘자는 나의 이러한 편견을 완전히 깨부셔주었다. 보통 조용하고 정적인 분위기에서 흘러가는 기존의 클래식과는 달리 레이너 허쉬는 다양한 재미있는 시도를 선보인다. 연주자들이 갑자기 일어나서 악기를 연주하거나 기침, 방귀소리, 하품 등 관객들이 내는 소음으로 연주를 하는 등 기존의 클래식 공연에서는 볼 수 없었던 관객들에게 흥미를 돋우는 상상을 뛰어넘는 기발한 공연이 행해졌다. 이러한 재미있는 요소들 덕분에 나는 클래식이라는 것을 떠올렸을 때 더 이상 ‘어려움’이 아닌, ‘친근함’, ‘재미’를 떠올 릴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공연은 톡톡 튀는 지휘자, 레이너 허쉬이기에 할 수 있었던 공연이었던 것 같다.
레이너 허쉬의 공연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관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점이다. 그저 연주하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 뿐 만이 아니라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는 느낌이 매우 좋았다. ‘레이너 허쉬와의 지휘 경쟁’이라는 이름으로 세 명의 관객 분들이 앞으로 나가 직접 지휘를 하는 기회를 가졌다. 관객 분들이 지휘를 하던 그 장면이 정말 재미있고 신선해서 나는 아직도 공연에서 그 부분을 잊지 못한다. 관객들이 연주를 바라보며 감상하는 것 뿐 만이 아니라 직접 공연의 한 명의 일원으로서 참여하며 함께 공연을 일구어나가도록 해주어서 관객들로 하여금 즐거움과 뿌듯함을 안겨주었다고 바라본다.
나는 음악회 '라이징스타'를 '정통과 새로움의 만남의 장'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이 공연을 통해 정통 클래식과 새로움을 시도하는 색다른 클래식을 함께 접해볼 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시간이었다. 클래식에 대해 내가 지니고 있던 편견도 깨뜨릴 수 있는 기회여서 더욱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클래식 공연을 즐겨야 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었던 의미로운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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