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이 영화는 정말 봐야만 하는 영화라고.

특히 연출을 공부하거나 혹은 관심이 있다면 보라고 권하고 싶은 영화.

​왜냐면..

이보다 특이한 영상연출기법의 영화를 나는 만나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4.jpg


사실 내용은 영화의 영상연출기법에 가려져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시간이 꽤 지난뒤 이 영화에 대해 추억해 보면 내용은 별로 기억에 남지 않는다는 의미)

줄거리는 세계 최고의 부호인 마담D(틸다 스윈튼)이 살해당하고

그에 대한 용의자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지배인(랄프파인즈)이 지목을 받는다.

마담D는 사랑했던 지배인 구스타프에게 전설적인 명화 사과를 드는 소년을 그의 앞으로 남기고

그 유언장이 발견되면서 마담D의 자식 드미트리(애드리언 브로디)는 분노하는데.

결국 그 명화와 그랜드 부타페스트 호텔 모두를 차지하기 위한 드미트리는

무시무시한 킬러 조플링(윌렘 대포)을 고용하게 되고,

이를 피해 구스타프와 그의 수하 로비보이 제로(토니 레볼로리)는 이리저리 도망다니게 된다.

 

이 영화가 19금인 이유는 드미트리가 고용한 조플링 때문인데

정말. 숨막히게. 갑자기 댕강댕강 잘라버린다.

그래서 보다가 헙! 하고 숨을 들이키는 순간이 3번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인상깊었던 장면은 조플링이 이들 뒤를 뒤쫒을 때의 장면인데 잡힐듯 안잡힐듯.

그리고 조플링의 무시무시한 이빨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이번 영화의 영상연출에서 주목한 포인트는 크게 4가지 이다.


2.jpg


1. 동화같지 않은 이야기에 동화같은 영상연출(아이러니)

킬러 조플링의 등장으로 영화가 19금인 것만을 봐도 알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구스타프를 죽이려는 조플링의 추격전이 대부분인 영화이다.

이런 잔인한 스토리에 영상은 마치 동화처럼 짜여져 있으니

아이러니 하면서도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기대평들이 나오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2. 긴박한 장면에서의 음악과 영상의 조화로움

엘리베이터가 멈출때의 효과음

산에서 스키처럼 추격할때 나오는 귀를 울리는 긴박한 음악

열차에서 죽을뻔한 공포감을 조성하는 음악들이

모두 조화롭게 이루어져 있다.


1.jpg


3. 미술의 한 작품을 보는듯한 영상미

이 영화는 말했듯이 스토리 자체는 별 교훈적인 의미도 없고, 기억에 남지도 않는다.

하지만 영상연출, 의상, 소품등에 관심이 있다면 꼭 보는것을 강츄

그 이유는 한 폭의 그림같은 영상이기 때문이다.

영화에 나오는 의상들과 컵케익 등으로 오히려 더 많이 이름을 날릴정도로

화려하고도 강렬한 색감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잔인한 이 이야기가 덜 잔인하게 느껴졌는지도.


3.jpg


4. 3단계의 액자식 구성

이번 영화는 무려 들어가고, 또 들어가고 또 들어가서야 스토리가 전개되는 

액자식 구성을 취하고 있는데

중년의 작가가 번성하던 시절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회상하면서

자신이 젊은작가(주드로)시절이었을때 그곳에서 만난 호텔 지배인 무스타파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가 어떻게 이 호텔을 물려받게 되었는지에 대해 사연을 듣는다.

무스파파는 앞서 소개한 그 당대의 지배인 구스타프가 있었을 시절 로비보이었던 제로로

그와 함께 모험을 떠났던 사람이었다. 그렇게 이야기가 전개되는 구성.

복잡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과거를 회상하며 관객들의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구성이다.

 

연출에 관심이 있지만 정확히 알지 못해 더이상 심층적으로 리뷰하기는 어려울 듯하고..

다만 이 감독의 영화를 더 봐야겠다는 생각은 든다.

이 외에도 영화에서 주목할 포인트가 아주 많을 지도 모르고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과거의 역사와 연결되어 있다는 리뷰들도 많지만

나는 여기서, 인상깊었던 부분을 말하고 리뷰를 마친다.

 

호평과 혹평이 너무나도 극명하게 갈리는 영화.

하지만 '이보다 특이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스토리와 무관하게

한번쯤은 보면 좋을 영화라고 생각한다.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