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최신글
-
[Opinion] 그저 나일 뿐 [도서/문학]
이 모든 어둠을 뚫고 비로소 내가 나를 마주할 수 있기를
* <내가 되는 꿈>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나’로부터 편지가 도착한다면 어떨까? 그것도 발신인이 미래의 ‘나’인지조차 모르는 채로. 혹자는 알 수 없는 미래의 나라는 존재에 두근거림을 느낄지도 모른다. 어쩌면 기대할 지도, 나는 모르는 나의 모습에
-
[Review] 바야흐로 당신의 시대다 - 울트라백화점 Vol.2: 포스트 서브컬쳐 [전시]
좋아하는 것을 좇았을 뿐인데 비주류가 된 사람들에게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우리는 모두 주류가 될 수도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비주류가 될 수 있는 거고 모두가 다 비주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비주류, be주류’*라는 문구도 있지만, 그렇지만 우리 모두 비주류로 행복할 수 있으니까요.’ *신촌에 위치한
-
[Review] 삶이 이토록 미완성이라니 - 연극 '삼매경'
“나의 아름다운 미완성”의 가치, 미완성을 쫓아 살아가야만 했던 삶의 가치를 쫓다
삼매-경 1. 잡념을 떠나서 오직 하나의 대상에만 정신을 집중하는 경지. 이 경지에서 바른 지혜를 얻고 대상을 올바르게 파악하게 된다는 뜻의 불교적 용어. 그야말로 삼매경이다. 저 무대 위에 오른 배우가 극 속 인물로서 말을 거는 것인지, 그가 개인으로서 관객을 마주
-
[Opinion] 재즈는 무지 뜨겁고 강렬하니까 [만화]
어쩌면 세 사람이 나눈 대화보다 세 사람이 만들어낸 음악 소리에 마음이 더 움직였던 것도 같다
* 이 글은 만화 ‘블루 자이언트’의 애니메이션 영화 <블루 자이언트>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취향의 연속성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 남들에겐 ‘마이너’라고 불릴지 모르는 것들을 사랑하게 된 이후로는 더더욱 그랬다. 시를 좋아한다든가, 재즈를 좋
-
[Review] 영화를 사랑하는 시간 - 극장의 시간들 [영화]
<극장의 시간들>이라는 이름 아래 묶인 세 편의 영화는 씨네큐브 25주년을 기념한다는 의도와 걸맞게 영화와 극장, 그리고 그것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향한 찬사와도 같은 영화다.
* 영화 <극장의 시간들>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씨네큐브 광화문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68 지하2층. 씨네큐브의 25주년을 기념하며 세 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옴니버스 영화 <극장의 시간들>이 공개됐다. 영화를 사랑해서 영화관을 찾는 이들, 영화를 만
-
[Review] 좋아하는 마음 - 바람 부는 날이면 그림 속으로 숨는다 [도서]
소중한 사람의 눈망울에서 찾을 수 있는 게 사랑이라면, 미술관을 거닐다 어떤 작품이 보내온 마음 하나가 반짝이는 위로가 되어줄 수 있다면.
* 책 『바람 부는 날이면 그림 속으로 숨는다』 속 내용 일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폐허 더미 속에서 간신히 찾은 반짝거리는 것들이 점점 늘어났다. 이 빛들은 자주 깜박거렸고 서로 모였다가 흩어지기도 했다. 그러면서 미술관 앞뜰에 쌓인 눈처럼 어두웠던 마음을 점자 밝
-
[Opinion] 느린 박자의 춤곡 [영화]
영화 <파반느>는 흔하디 흔한 사랑 영화일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의미 있다.
* 영화 <파반느>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인디언들은 말을 타고 달리다가 가끔 멈추어 서서서 뒤를 돌아본다고 한다. 그건 자신을 쉬게 하기 위해서도 아니고, 말을 쉬게 하기 위해서도 아니다. 너무 빨리 달려 자신의 영혼이 따라오지 못했을까봐, 그에게 쫓아올
-
[Opinion] 도파민 디톡스는 핑계고 [드라마/예능]
도파민 디톡스는 핑계고, 시청자들은 또 다른 아침에 둘러앉아 시덥잖은 수다를 지켜보며 웃음 짓는다.
바야흐로 숏폼의 시대다. 1분 안에 자신의 일상을 축약하는 사람, 자극적인 콘텐츠를 퍼뜨리는 데에 30초도 걸리지 않는 사람, 궁금함을 자극하는 실마리를 제공하는 사람도 모두 유튜브 쇼츠나 인스타그램의 릴스, 틱톡과 같은 숏폼 플랫폼에 모여있다. 엄지로 화면을 아래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