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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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서울은 어때? [서간문]
서울을 빌려 물어볼게
서울이라. 지금의 나에게 서울이란 어떤 존재냐면… 일단은 너무 멀어. 통학을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너무너무 멀어! 사람도 많고, 복잡하고, 시끄럽고, 건물도 높고, 조용히 살아갈 수는 없는 느낌이야. 그리고 아름다워. 지친 몸을 이끌고 저녁 일곱 시 쯤 용산역에서 수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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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독을 건네는 어머니 - 뱅크시 : Still Here [전시]
익숙한 이미지의 틈 속에 저항을 던지다
한 여자가 갓 태어난 아이를 안고 분유 대신 독을 먹이고 있다. 이 여자는 자비로운 모성의 초상이자, 예수의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다. ‘모성’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성모 마리아가 아이에게 독을 먹이고 있는 모습은 괴리감과 불쾌함을 불러일으킨다. 어머니가 건네준 것이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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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던진 부메랑이 손에 돌아오지 않도록 - 죽음의 수용소 이후 [도서]
타인과 섞이며 스스로 일어나는 법
우리는 보통 던져진 부메랑의 과제가 사냥꾼에게 되돌아오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내게 부메랑을 건네준 오스트레일리아인이 설명한 바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목표, 즉 사냥감을 맞히지 못한 부메랑만이 사냥꾼에게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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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 파리의 사생활 [영화]
어렴풋하던 자신을 제대로 마주하다
장례식에 다녀온 뒤부터 눈이 건조해진 것만 같다. 생소한 감각에 볼에 손을 대보면 축축하다. 닦아내고 또 닦아내도 볼은 좀처럼 마르지 않는다. 며칠이 지나고, 여러 사람을 만나도 마찬가지다. 의사이자 이혼한 전 남편을 찾아가 안과 검진을 받아보지만 이상은 없고,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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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반복되는 희생이 멈춘 증오 -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에 희생이 멈춘 증오
뮤지컬과 나는 꽤 서먹한 사이였다. 연극과도 가깝다고는 할 수 없지만, 유독 뮤지컬은 더 멀게 느껴졌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한 번 보지 않기 시작하니 점점 더 발걸음이 멀어졌던 것 같다. 그렇게 다시 뮤지컬을 찾게 된 건 이번이 몇 년 만의 일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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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그들은 왜 죽어야만 했는가 - 위험한 그림들 [도서]
미술은 이들을 고스란히 품어 써내려간다
전쟁이 한창이다.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조차 흐릿해진 채, 전쟁은 추하게 이어지고 그 속에서 국가 전체가 고통받고 있다. 고통 뿐인 전쟁에서 가장 비참한 이는 방패막이로 전선에 내몰리는 어린 군인들과, 무차별적인 폭격 속에서 목숨을 잃는 민간인들이다. 주변 국가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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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라디오헤드를 좋아하세요... - 울트라백화점 서울 Vol.2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기억해내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 혼자만 아는 말 한 줄을 새겼다. 조금은 찌질해 보일 수 있는 상상조차 하나의 취향이 된다. 보통 다들 이렇게 글을 쓰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살아가는 세상에 관한 슬픔이나 기쁨, 혹은 괴로움을 텍스트로 써내려갈 때, 재미있게도 그 텍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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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닿을 수 있는, 예술 -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공연]
발레로 닿는 안중근의 삶,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정확한 정보를 담아 건네주는 '말'이 있는가 하면, 추상적이지만 짙게 남는 '잔상'이 있다. 오늘날은 정보의 시대다. 우리가 딛고 있는 세상은 이제 정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그 사이에서, 예술이란 무얼까. 윗 문장을 인용해 답하자면 예술은 후자다. 차곡차곡 쌓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