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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호러와 멜로 사이에서 - 레위기 [영화]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레위기>는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소문을 들어 처음 알게 된 작품이다. 실제로 장편 작품상과 관객상을 함께 수상하기도 했다. 배우 소지섭의 수입사로 유명한 찬란의 새 작품이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극장에서 만나볼 날을 기다렸는데, 생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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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조선의 혁명가, 괴물이 되다 - 몬스터 허균 [공연]
우리가 몰랐던 '홍길동전' 저자 허균의 일생
전통연희는 본래 길 위에서 행해지던 예술이다. 오늘날 그 역할을 이어받은 공간은 대학로의 지하 소극장들이 아닐까. 대학로를 좋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길을 걷다가도 문득, 지금도 발밑 곳곳에서 저마다의 연극이 펼쳐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기분이 묘해진다. <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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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우리가 모르던 애니의 세계 -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6 [영화]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6 <새벽비행2> 관람기
우리나라에서 애니메이션의 이미지는 무엇일까. 아마도 어린이를 위한 콘텐츠이거나, 혹은 소위 ‘오타쿠 문화’와 관련된 장르라는 인식이 강할 것이다. 하지만 그 두 가지 이미지로만 설명할 수 없는 다른 영역이 존재한다. 바로 독립 애니메이션이다. 올해 22회를 맞은 서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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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미소로 벽을 허무는 예술가 - 뱅크시 : Still Here [전시]
2026 뱅크시 특별전
이름 없는 예술가, 뱅크시. 경매장에서 작품이 파쇄되는 퍼포먼스 등으로 가장 유명하며, 개인적으로도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던 현대미술가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뱅크시가 설립한 공식 기관의 인증을 받은 컬렉션들이 전시되어 있어 반갑고 흥미로웠다. 우선 가장 먼저 소개하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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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이상해도 괜찮아 - 이상한 영화제의 30주년을 축하하며
세 번의 부천 영화제 자원 활동 후기
부천 토박이로서 가장 자랑스러운 행사는 역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다. 부산, 전주와 함께 우리나라의 3대 국제영화제 중 하나. 이상하고 아름다운 영화들을 상영하는 곳. 올해도 이곳에서 뜨거운 여름을 함께했다. 이 글은 상영작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리뷰는 아니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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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현진과 C [인터뷰]
나의 친구 C
최근 몇 달간 재밌게 본 프로그램들이다. 드라마 <은중과 상연>, 예능 <소라와 진경>. 오랜 시간에 걸친 두 여자의 우정과 삶의 면모를 다룬 이야기들. 나도 잠시 생각해 보았다. 내 이름 옆에 저렇게 둘 친구를 한 명만 택해야 한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친구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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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고전의 빈칸을 다시 채우다 - 로테/운수 [공연]
죽은 남자들과 살아남은 여자들
작년 11월, 세계 고전문학 도장 깨기를 하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었다. 당시 책을 읽고 남겨두었던 메모를 다시 찾아보니 이런 내용이었다. 통찰력 있는 문장들이 많다. 애인이 있는 여자를 사랑한 일이 도화선이 되었을 뿐 보편적인 희망과 절망, 자살 심리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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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어떤 쓰레기는 보물이다 - 펑크 [공연]
버려진 이들의 빛나는 목소리
2055년, 인간들은 '에덴'에서 영생을 누리고, 노동력을 위해 만들어진 클론들은 '인페르노'에 버려져 살아가는 세상이다. 에덴에 가기 위한 시험에서 탈락한 클론 '레오'와 친구 '잭'. 이들은 에덴에서 인페르노로 악기를 가지고 내려온 인간 '글렌'과 AI '리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