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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세상의 레이어를 읽는다는 것 [도서/문학]
세계는 나만의 것이 아니기에 그 이면 또한 여러 겹이다.
누군가와 같은 세상을 보고 있어도 같은 정서를 공유하기란 쉽지 않다. 보는 것은 사실이고 해석하는 것은 주관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주관의 차이는 성장 배경 및 경험 뿐만 아니라 사용하는 문자와 말에서도 비롯된다. 언어학자 소쉬르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언어'를 통해
by 서예은 에디터 202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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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한 발의 셔터음으로 쏘아올리는 슬픔과 분노 - 퓰리처상 사진전
세상에 필요한 더 많은 눈물과 분노를 불러오는 전시
AI의 부상과 기술의 도입으로 인간다움을 그리워하고 인간의 가치를 질문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그동안은 잘 보이지 않았던 시간과 노동의 가치, 사람의 시선이 AI를 통해 더욱 가시화되는 것이다.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더라도 아마 AI가 영원히 전달할 수 없는 것이 있
by 서예은 에디터 20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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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민중의 영원한 염원을 뜨겁게 그리다 [공연]
변화를 원한다면 그것을 지금 당장 들여다볼 때라고, <고목>은 말하고 있었다.
* 연극 <고목>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작년, 연극을 보고 비평을 써야할 일이 있었다. 비록 비평을 이유로 찾은 극장이었으나 가장 좋았던 연극을 꼽으라면 이때 본 연극이라고 할 수 있다. 극단 돌파구의 <고목>은 유독 추울 때나 쓸쓸한 맘이 들 때 뜨겁고도
by 서예은 에디터 202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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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찰나의 꿈을 위해 산화할지라도 [영화]
영화라는 한 편의 꿈을 꾸다
* 본 오피니언에는 영화 <더 폴: 디렉터스 컷>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많은 문화권의 언어에서 잠을 잘 때 꾸는 '꿈'과 미래에 성취하기를 바라는 어떤 지향점을 뜻하는 '꿈'을 뜻하는 단어가 일치한다고 한다. 그 이유를 학문적 근거를 들어 설명하지는 못하더라도
by 서예은 에디터 202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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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가장 다정한 미술관 방문기 -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마이라 칼만의 그림과 말이 교차하는 순간 탄생하는 치유의 마법
작년부터 전시장과 극장에 가기 전 어떤 사전 정보도 없이 가는 걸 선호하게 되었다. 불현듯 작품에 대해 어떤 것도 알지 못하고 작품과 만났을 때 그것을 느끼는 감각을 새롭게 깨워줄 수 있다고 믿게 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대도 우려도 없이 그저 호기심만 들고 가 예
by 서예은 에디터 2025.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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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홀릴 만큼 기묘한 이야기 [만화]
그 기묘한 장벽 너머 기다리고 있는 거대한 즐거움을 향해
작품의 제목은 대개 주제의식을 관통하며 작품의 그 자체로 전개를 견인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일본의 만화가 아라키 히로히코(이하 아라키 선생)의 '죠죠의 기묘한 모험(이하 죠죠)'의 제목은 작품의 모든 것을 망라하고 제목이 작품을 끌고 가기도 한다는 점에서 탁월한 작
by 서예은 에디터 202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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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용병이 아닌 아군이 필요하다면 - 고스트캣 앙주
사랑스럽고 든든하기까지 한 고양이 요괴가 내게도 있다면
처음에는 사랑스러운 작화에 리얼리티를 부여한 모션과 성우의 연기를 보면서 마냥 잔잔한 일상물일 것이라 시사하는 듯했다. <고스트캣 앙주>의 첫 시퀀스를 보면서 파악한 영화의 인상이다. 이러한 인상을 가지고 시작한 탓인지 영화를 보는 내내 잔잔하게 흘러가는 분위기 속
by 서예은 에디터 2025.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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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insight] 행복의 맛은 달콤쌉쌀하다
행복한 삶은 지옥 앞에서 천국을 상상할 줄 아는 힘으로 만들어진다
삶에서 겪을 수 있는 모든 불행을 제거한다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오래 전 스스로 이런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 폭력, 기아, 불평등, 빈곤이 종식되고 자연재해나 불의의 사고까지 없어진 세상을 가끔 상상해본다. 수십 번을 상상해봐도 사실 답은 언제나 같다. 불행이 없
by 서예은 에디터 2025.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