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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니체에게 '아니오'라고 말하기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초인간, 영원회귀
영원회귀와 신의 죽음. 프리드리히 니체의 철학을 대표하는 개념을 꼽자면 빠지지 않고 나올 주제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도 이 둘은 분명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하지만 다른 철학서와 이 책이 다르게 느껴지는 까닭은 이 책은 하나의 산문집이라기보다는 차라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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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책보다 더 책같은 노래 - 자몽살구클럽 [음악]
자몽살구클럽, 0+0, 도망, 난널버리지않아
솔직히, "자몽살구클럽"은 그다지 마음에 드는 소설이 아니었다. 글을 시작하며 고민했다. 한로로의 북 앨범 "자몽살구클럽"은 음악으로 봐야할까, 책으로 봐야 할까? 결국 어느 쪽이 더 와닿냐의 문제다. 책을 덮은 뒤에야 이야기가 시작된다면 조금 이상한 일일까.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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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insight] 직장에서 정말 의미를 찾아야 할까
일과 삶 사이, 직업 선택 알고리즘
'미래의 내 모습 그리기' 따위의 진로 탐색 실습을 어릴 때부터 너무 반복한 탓일까. 필자를 포함한 이 시대의 청년들은 누구에게나 저마다의 적성을 마땅히 꽃 피울 수 있는 어떠한 운명적인 직업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에 꽤나 당연하게 길들여져 있는 듯하다. 아무리 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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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성, 관계에 대하여 - 제 28회 서울세계무용축제 Bad Spicy Sauce
매콤하게 전복된 해부학적 풍경
"Bad Spicy Sauce", 듣기만 해도 몸에는 아주 안 좋고 맛은 아주 좋을 것 같은 이 소스. 9월 10일에 개막한 제 28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에서 국내 복합예술단체 SAL이 지난해에 이어 선보이는 "색정만리"의 두번째 작품에 붙은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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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덕후가 다큐멘터리를 굳이 극장에서 보는 이유 - 슈퍼소닉
A: I'm feeling supersonic
락덕인데 오아시스를 좋아한다고 하면 따라오는 의심의 눈초리. 이 녀석, '가짜'가 아닌가. 오아시스가 그만큼이나 대중성을 잘 잡은 밴드라는 말로 알아듣고 행복한 덕질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오아시스 팝업에, 내한 공연에 숨 쉬듯 내리는 떡밥의 향연에 기쁨의 춤을 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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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밝게 빛나는 이름, 마리 퀴리
이름 불리지 않은 것들의 자리를 찾아
과학도, 특히나 여성 과학도라면 도서관에 빼곡히 꽂힌 세계 위인전집 중 '마리 퀴리'라는 이름 앞에서 한번쯤 마음이 머무른 적이 있을 것이다. 노벨 물리학상과 노벨 화학상, 두 번의 노벨상을 수상한 최초의 인물이자 여성 차별이 만연하던 시기에 폴란드 출신으로 이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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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무상(無常)한 무대 위 배우의 무아(無我) - 삼매경
뒤꿈치를 물고 평생을 따라다녔던 뱀은 나였음을
아, 아, 아, 아. 비명인지 한탄인지 모를 소리가 울린다. 으슥하게 깔린 안개로 둘러쌓인 깜깜한 무대 위에서 배우들은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이들은 본격적인 연극의 시작 전, 30분여의 시간동안 귀를 쫑긋거리는 토끼가 되기도, 혀를 날름이는 개구리가 되기도,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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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아, 이건 좀 아닌가
Ctrl+Z는 왜 이리도 누르기가 쉬운지
글 하나를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에서 가장 큰 고비는 첫 문장을 쓰기 시작하는 것이고, 그다음은 쓴 문장을 지우지 않는 일이다. 첫 문장을 쓰자마자 또 Ctrl+Z를 누르고 싶은 강한 충동에 휩싸인다. 고비라는 말이 좀 어색한 것 같기도 하고. 문장이 좀 지나치게 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