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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오늘도 당신의 하루는 환하다 [도서/문학]
우리가 나누는 대화들이 너무나도 환하기에
시집 <슬픔이 없는 십오 초>, <오늘은 잘 모르겠어>, <눈앞에 없는 사람> 등으로 오랜 시간 동안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시인이자 사회학자, 심보선. 비스와바 쉼보르스카(노벨문학상 수상 시인)라는 폴란드 고모님을 두었다고 농담 삼아 말하는 그는 그의 첫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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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끝내 무너지게 될 스스로와의 사투 속에서 - 더 파더 [영화]
누군가에게는 불평등한 시간이 흐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가족 구성원 중 알츠하이머 환자가 있는 경우 혹은 지인이 그러한 병을 앓는 경우를 제외하면 평소 알츠하이머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며 살아가지 않는다. 멀게만 느껴지는 질병이자 생각을 하는 것조차 꺼려지는 질병. 무엇보다 무서운 점은 알츠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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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현대미술 강의'로 보는 '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북유럽풍 인상주의와 민족 낭만주의 속에서 발견한 아름다움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소재하는 마이아트뮤지엄의 주최로 전시 중인 <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을 관람했다. 평시에 단순한 관람자 및 수용자의 입장에서 내가 가장 선호하는 화풍의 그림들로 가득한 전시회였기에 너무나 만족스러웠는데, 이는 세계로부터 멀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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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우리를 앞서간 날들에게 전하는 편지
둘 중 누구도 간직하지 않을 편지를 쓴다
진아, 너도 이따금 내 생각을 했겠지. 우리가 주고받았던 농담의 어조와 슬픔의 억양을 구분하는 것은 여전히 내게 힘든 일이야. 너무 자주 웃고, 자주 울어서일까. 그래서 모호해진 걸까. 그래서 난 너의 웃음소리와 울음소리만 기억하는 사람이 되어버린 걸까. 진아,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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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사랑의 가벼움과 무거움 - 500일의 썸머 [영화]
가벼움과 무거움의 마지막 이야기
나는 이미 '사랑의 가벼움과 무거움'이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한 적이 있다. <블루 발렌타인>이라는 영화를 소개하고 그에 대한 후기를 작성하기 위해 떠올렸던 제목(당시에는 가장 적절해 보였다!)이었는데, 지금 이 제목을 <500일의 썸머>라는 영화를 이야기하고자 다시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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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그는 우리를 비추는 거울이 되어 [도서/문학]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의미에 집착하고 있던 걸까
나는 내게 남아있는 인생의 궤적을 상상하는 일을 좋아한다. 내가 지금껏 상상해 보지 못했던 미래의 가벼운 솔직함을 혼자 그려보기도 하고, 어느 순간 부질없게만 느껴지는 나의 망상들과 침묵 속에서 대화하는 것을 즐기는 경우도 잦다. 인터넷 서점을 구경하던 중 "이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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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사랑의 가벼움과 무거움 - 블루 발렌타인 [영화]
가벼움에서 무거움 혹은 무거움에서 가벼움
사랑이 어떻게 시작되는가에 대해 논할 때 운명과 우연은 결코 빠지지 않는 대립항으로서 자주 거론되고는 한다. 우연으로 시작한 사랑이 생애 곳곳의 운명으로 점철되는 경우, 사람들은 그 사랑의 시작이 운명적이었다고 믿어 의심치 않거나 혹은 운명이라는 벽에 기대어 의도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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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무사유적 독서를 피하라 [도서/문학]
미완성으로 남은 아이히만에게
책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은 사실상 성찰을 요구하는 책이다. 이 책의 핵심 논지는 무엇인가? 행위와 행위자 간의 이분법적 구도 하에서 악을 정의내리고 그것을 '무사유'라는 개념과 연관지어 최종적으로는 공동체 사회의 핵심적 가치를 연설하는 것이다. 아이히만이라는 평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