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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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별] 별의 그림자
닿을 수 없는 서로라서
[illust by EUNU] 그림자를 사이에 두었다는 건 나 또한 밤이라는 것 그림자를 등지고 섰다는 건 내가 그들의 주인이라는 것 건너편의 다른 별에게 묻고 싶어도 갈수록 더 멀어져서 닿을 수 없는 서로라서 영영 보이지 못한 그늘 벗고 가끔은 나도 햇살이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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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바라기] 10. 나의 바다
어지러이 낙하, 일렁이며 내가 걸어온 바다 속으로
[illust by EUNU] ‘그곳은 무엇이든 만들어내는 곳이었지.’ 잠시 내려두었던 파도가 내리는 빗살에 철썩였다. 성난 파도가 옛 기억을 싣고 떠밀려온다. 흐르는 운명에 다시 몸을 맡기고서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가장 처음으로 돌아가 보는 거야. 건너오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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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바라기] 9. 낙하
또다시 그 화살, 어지러이 낙하
“뒤돌아보지 않아.” 살점이 타들어 가는 줄도 모른 채로, 내일이라 여기는 곳에 겁 없이 칼날을 쏘아댔다. 궤도 없이 쏘아 올린 탓일까, 아니면 바닥에서 출발한 탓일까. “처음부터 날아오를 수 없었던 거야.” 포물선의 끝을 알면서도 손 쓸 수 없음에 질끈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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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부디 헛된 여행이 아니기를 -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 [도서]
산만함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안겨줄 수 있다면
꾸준히 해오던 것에 회의를 느끼는 요즘이었다. 무용한 것에 의미를 붙이려 애썼다. 스스로 증명하고자 그리고, 쓰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끝내 세상이 원하는 '눈에 보이는 성과'를 가져왔지만, 불안감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철저한 이익구조로 돌아가는 이 딱딱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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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바라기] 8. 화살이 되어, 날아.
뼈가 다 닳아 없어질 때까지
붙잡고 싶어 샘의 곁으로 손을 뻗었다. 우습게도 일렁일수록 별은 모습을 감출 뿐이었다. 더 이상 샘은 내게 원하는 것을 주지 못했다. 다시 다음으로 달아날 때인 듯했다. [illust by EUNU] 나의 발끝이 닿을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으로 향했다. 그럼에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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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별] 전시 [틔움]을 마무리하며 (2)
적막밖에 모르던 사막이 그리도 소란했다
2편 후기까지 모두 마무리하니, 정말로 전시가 끝이 났다는 게 실감이 나네요. 저는 이제 ‘틔움’의 여운을 잠시 내려두고, 다시 다음으로 향하려 합니다. 여러분께서 남겨주신 이야기들은 사막의 가장자리에 간직하여, 내일에 헤맬 때마다 꺼내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귀한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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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그림책에 그치지 않는 이야기 - 그림책 작가와 함께하는 그림책 만들기 7단계 [도서]
글과 그림을 한다면 꼭 만나보아야 할 질문들
글 쓰는 그림 작가가 된 지도 1년이 넘었다. 가끔 글과 그림 중 무엇이 우선인지 스스로 묻는다. 정답을 내릴 수 없는 질문인지라 매번 꼬리를 물곤 했다. '글과 그림을 뒤섞어 놓을 수는 없을까?' 전시를 준비하는 내내 이 질문은 나의 머릿속을 괴롭혔다. 작품의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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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별] 전시 [틔움]을 마무리하며 (1)
다 놓으려 하던 나의 우주가 다시 반짝였다
안녕하세요, 작가 은유입니다. 전시를 마무리 지은 후 오랜만에 아트인사이트에서 인사드립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이번 전시에 임하면서 느낀 것들을 정리하면 좋을 것 같아 펜을 들었습니다. 저의 이야기가 다시 누군가에게 닿아 좋은 영향을 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