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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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디테일로 완성되는 미학-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올겨울 마지막을 이 전시로 마무리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하고 생각하고, 주변인들에게 오랜만에 추천해 주고 싶었던 선물 같은 전시였다.
"지금부터 여러분께 상상도 못할 이야기들을 그대로 토씨 하나 빼지 않고 온전히 들려드리겠습니다." 전시장 한편에 담긴 '맥스 달튼'의 전시 소개 중 한 문장이다. 작가의 말처럼 토씨 하나 빼지 않고 모든 그림에 정성스러운 디테일이 담겨 있어, 작품 하나를 보는데 오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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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추신: 나는 지금 너를 만나러 갈 준비를 해.
난 항상 네가 하는 모든 일이 잘 되길 바라, 나의 행운까지 다 네게 빌어줄게. 그러니 항상 맑고 바르게, 세상이 너무 현실적이라 힘들지라도 넌 동화처럼 이상을 꿈꾸며 현실을 살아.
안녕, 음 역시 오랜만이라 그런지 네게 어떤 말로 시작을 해야 할지, 정말 오래도록 생각을 하는 것 같아.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잔뜩 좋은 문장들을 끌어다 네게 보내고 싶어. 아마도 토끼풀이 가득한 봄과 네잎클로버가 가득했던 여름의 사이에 네 생각이 자주 나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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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소복하게 한 걸음 다복하게 두 걸음 [사람]
올 한 해는 네게 어떤 한 해였어? 일상에서 참 기쁜 일도 마음대로 안되는 날들도 일에 지쳐 많은 고민에 휩싸이는 날들도 불안도 행복도 많았겠지. 2023년도 고생 많았어. 올해가 행복했다면 내년도 늘 기쁨이 함께하길 바라고 올해가 아쉬웠다면 내년에는 그 아쉬움이 더욱이 빛을 바라게 될 거야 작지만 내가 행운을 빌어줄게.
겨울은 지난 나를 참 많이 되돌아보는 계절이기도 유난히 주변을 많이 챙기는 날이기도 해. 왜 그런 거 있잖아. 항상 이야기의 끝에는 "추운 겨울이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감기가 유행이래, 꼭 따뜻하게 입고 나가", "늘 건강한 하루 보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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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재즈가 주는 풍요로움 - 김영후 빅밴드 단독공연
정말 재즈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했고 왜 '필청음반'이 되었는지 알 것 같은 창작자의 깊은 생각이 온전히 담기고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된 선물 같은 공연이었다.
평소에도 재즈를 좋아하지만 특히 겨울에는 더 생각이 나는 장르인 것 같다. 겨울의 차갑지만 들여다보면 설레고 따뜻한, 연말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재즈가 주는 풍부한 사운드가 마음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주는데, 그래서 난 겨울에 늘 재즈를 집안에 틀어두곤 한다. 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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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아무래도 살기 어려운 세상이 되어가는 것 같다. [사람]
범죄자들은 갈수록 많아지고 개인주의 세상으로 바뀌어간다. 사람 마음이 투명하게 보이지 않아서 서로가 어떤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는지 의심하는 사회가 도래했다.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고 각자가 가진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나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쉽게 바뀌는 세상이 아니다. 분명 나도 모순이 존재하겠지만. 하여튼 앞으로 더 나아질지 더 심각해질지 모르는 흐린 안갯속 같은 사회 문제들이 많겠지만 그럼에도 나는 좀 더 따뜻해질 사회를 꿈꾸며 묵묵히 나의 길을 간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한 줄씩 요약된 헤드라인 기사들을 보는데 오늘도 여전히 따뜻한 소식보단 마주하기 힘든 소식들이 더 많았다. 그래서 오늘은 아예 뉴스 페이지로 들어가 사회 뉴스를 천천히 내렸다. 따뜻한 소식 좀 찾아보고 싶어서, 그냥 별거 아니더라도 훈훈한 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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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남겨진 내가 떠나가는 이들을 볼 때 - 뮤지컬 딜쿠샤
내게 이 뮤지컬을 경험한 시간은 가히 최고였고, 나 또한 집에 대한 의미와 흘러가는 것들 그리고 시간과 공간의 변화에 대한 애틋함을 많이 느꼈다.
금자 할머니의 인생은 '은행나무' 같았다. 노란 은행나무 밑에서 놀던 소녀는 결국 자신이 노랗게 활짝 핀 은행나무가 되어, 오래도록 딜쿠샤에 남아 사람들의 정신적 안식처가 되어주었다. 내게 이 뮤지컬을 경험한 시간은 가히 최고였고, 나 또한 집에 대한 의미와 흘러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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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인생이지만, 그럼에도 [사람]
12월 마지막 날의 나는 1월 첫날의 내 손을 잡으며 1년을 잘 보내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나중에 꺼내 볼 23년의 행복한 추억이 담긴 선물과 겨울의 하얀을 담은 새 도화지 그리고 24년의 나를 써 내려갈 새 보랏빛 편지지를 선물한다. 어떤 나로 가득 채울지 기대가 된다. 겨울은 다시 하얀의 힘으로 모든 걸 덮어, 빈 도화지처럼 깨끗한 하얀색을 만든다. 다시 새로운 색으로 날 그려보라는 것처럼.
눈이 내리는 날이었다. 보슬보슬 내리는 눈은 아주 예쁘고 천천히, 슬로우 모션을 걸어놓은 듯 내렸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본다. 예쁜 눈과 달리 흐린 하늘, 크게 숨을 마시고 겨울의 하얀 입김을 내뱉는다. 아주 깊고 크게. 걱정의 크기만큼 입김은 크고 짙다. 그 짧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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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겨울 동화책을 펼치자, 파스텔의 별들이 쏟아지는 거야
녹을 것 같이 흘러내리던 눈송이는 어느새 스스로를 찾아가 단단하고 동그란 눈덩이가 되었어. 많은 감정들로 인해 단단해졌지. 스스로를 알아가는 것은 눈덩이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원동력이 되었고, 사랑이라는 감정은 그 단단함 안에서 유연함을 알게 해주었어. 완전한 동그라미는 아니지만 눈송이의 반짝이는 어릴 적 기억들과 눈덩이의 취향을 오려서 정성스레 이어붙인 동그라미지. 완벽한 동그라미가 되지 않아도 좋아, 어쨌든 스스로가 만든 동그라미니까. 그게 눈덩이에겐 가장 소중하고 멋진 동그라미인 거야.
세상이 가장 조용하던 어느 겨울날, 가장 따뜻한 빛을 받고 태어난 한 눈송이가 있었어. 눈송이를 품었을 때 여린 눈사람의 꿈엔 크고 발그레한 하얗고 예쁜 복숭아가 눈앞에 있었대. 이름은 '줄 수'에 '빛날 빈'으로 눈사람들은 눈송이가 사람들에게 따뜻한 빛을 나눠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