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
-
[Opinion] 여름은 보사노바지 [음악]
보사노바의 경쾌하면서도 나른한 멜로디는 여름방학의 분위기를 떠올리게 하며 여름의 매력을 더 짙게 만들어준다.
요즘 날씨는 여름치고는 꽤 선선한 편이다. 햇빛은 여전히 강렬하지만, 습하지도 그렇다고 지나치게 뜨겁지도 않은 날씨. 그야말로 여름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순간이다. 하지만 지금의 선선함은 잠시일 뿐, 곧 다시 무더운 여름이 찾아올 것이다. 그렇기에 여름을 보내는 데
by 임채희 에디터 2026.06.27
-
[Review] 현대음악이라는 낯선 문을 열다 - 앙상블블랭크 10 [공연]
어렵게만 느껴졌던 현대예술, 앙상블 블랭크의 음악은 새로운 감상의 방식을 보여주었다.
누군가 나에게 좋아하는 음악을 물어보면 선뜻 하나의 장르를 말하기 어렵다. 시즌에 따라 즐겨 찾는 음악이 있기도 하지만, 어느 날은 힙합을 듣고, 어떤 날은 발라드만 반복해서 듣는다. 또 어떤 날은 신나는 댄스 음악을 찾다가도 클래식 음악을 듣고 싶어질 때가 있다.
by 임채희 에디터 2026.06.20
-
[Review] 파리의 작은 미술관을 걷다 - 파리의 작은 미술관 [도서]
작가와 작품, 그리고 미술관의 이야기
누군가는 작품을 보기 위해 미술관을 찾겠지만, 나는 미술관이라는 공간이 좋아서 전시를 보러 가는 편에 가까웠다. 어린 시절 미술관으로 견학을 갔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사실 작품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 물론 그 나이에 예술 작품을 진지하게 감상하는 학생이 얼마나 있었겠냐
by 임채희 에디터 2026.05.31
-
[Opinion] 당신의 관심은 누구의 것인가 [영화]
유토피아가 될지 모두 사라지게 될지는 최후의 순간까지 알 수 없을 것이다.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스마트폰 속 세상에 접속한다. 10분만 더, 20분만 더. 스스로 제한을 걸어보지만 그 약속은 좀처럼 지켜지지 않는다. 이제 정말 꺼야겠다고 마음먹는 순간에도, 어김없이 관심사에 꼭 맞는 콘텐츠 하나가 또 눈길을 사로잡는
by 임채희 에디터 2026.05.23
-
[Opinion] 이 시대의 델리아를 응원하며 [영화]
도망이 아닌 선택으로
* 영화의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비효과라는 말을 좋아한다. 나비효과란 미국의 한 기상학자가 연구하며 사용한 용어로,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뉴욕에 태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론이다. 무언가를 새롭게 배우기 시작할 때는 설렘으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by 임채희 에디터 2026.03.28
-
[Review] 머물렀지만 속하지 못한 사람들 - 연극 '내가 살던 그 집엔' [공연]
얽힌 이야기들 속에서, 무엇이 진실인지 끝내 단정할 수 없게 만드는 연극
가끔 아무 이유 없이 지금 있는 자리를 벗어나고 싶을 때가 있다. 해야 할 일도, 버텨야 할 이유도 분명하지만 문득 떠나버리고 싶고 '여기가 아닌 어딘가'를 떠올리게 되는 순간들. 이런 마음을 우리는 쉽게 털어놓지 못한다. '도망'은 어딘가 책임을 회피하는 것처럼 들
by 임채희 에디터 2026.03.19
-
[Opinion] 끝난 줄 알았던 이야기의 다음 장 [드라마/예능]
I can confidently say "Rejection is redirection."
누군가는 이해하지 못할 취미가 있다. 봤던 드라마를 또 돌려보는 것. 마음에 든 작품이라고 하더라도 이미 봤던 드라마를 다시는 보지 않는 사람이 있고, 봤던 드라마를 계속 돌려보는 사람이 있다. 두 가지 유형 중 나는 후자에 속한다. 이미 결말까지 알고 있는 이야기임
by 임채희 에디터 2026.02.28
-
[Opinion] 사실 우리가 원했던 연프는 이거였다 [드라마/예능]
영화를 모방한 현실은 결국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순간을 만들어낸다.
오랜만에 긴 연휴를 맞아 그동안 미뤄두었던 콘텐츠를 시청해 보기로 했다. 평소 여러 장르를 가리지 않고 시청하는 편이지만, 유독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분야가 있다. 바로 연애 프로그램이다. 취향은 점점 세분화되고, 각자만의 알고리즘 속에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대라고
by 임채희 에디터 2026.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