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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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애틋이 여길 수 있는 것이 많아진다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바르샤바, 그리고 쇼팽, 블루노트
지나고 보면, 전혀 뜬금없는 것들 사이의 연결 고리를 찾게 되는 순간이 있다. 시간차를 두고 찾아오는 가벼운 깨달음 같은 것들. 깨달음이라고 하니 어딘가 거창해 보이는데, 사실 좀 더 러프하게 말하자면 일종의 의미부여라고도 할 수 있다. 가령 올 여름 대전에서 본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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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이야기의 힘을 아는 사람들 -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
세상의 모든 이야기에 찬사를,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
이야기의 힘을 아는 사람들 여기 기묘한 카트가 하나 있다. 아래 위로 가득 실린 짐들은 누군가의 긴 여정을 예상케 한다. 이 카트의 주인은 어딘가 멀리 떠나기라도 하는 것일까. 벽면을 올려다보니 아마 급행열차를 이용할 모양이다. 이름 모를 아무개와 그의 짐들을 실어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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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1130 미련 과다 수집형 인간
무언가를 좋아할 수 있는 마음을 잃고 싶지 않다는 생각 정도만이, 철 지난 달력 속 숫자의 모습을 하고 분명하게 떠다니고 있을 뿐이다.
미련 과다 수집형 인간 신년맞이로 옷이나 짐을 정리한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 정말 먼 나라의 일 같다. 아직 한 해의 마무리를 논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는 시기이지만, 나는 무언가를 마무리지을 준비를 남들보다 조금 일찍 시작해야 하는 편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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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공백 채우기: 3일간의 비 [공연]
"나에게 3일간의 비가 내렸다."
* 연극 '3일간의 비'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즐거움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늘려가는 일은 얼마나 즐거운지! 이번 달 초, 사소하지만 충동적인 결정 하나로 나는 한 달 내내 톡톡한 즐거움을 얻었다. 잊을 법 하면 문득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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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insight] 왜 하필 글 같은 걸 쓰세요
내가 나일 수 있기 위해, 당신을 당신으로 바라볼 수 있기 위해 이곳에서 글을 쓴다.
왜 하필 글 같은 걸 쓰세요 문화예술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글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간결한 질문만큼 답하기 어려운 것이 없다. 간결하다는 건 곧 무엇보다 포괄적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상투적인 얘기로 쉽게 넘겨버릴 수도 있겠지만, 한없이 많은 얘기를 담아낼 수도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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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중요한 건 우연도 운명도 아니라 [영화]
영화 '500일의 썸머'
* 영화 '500일의 썸머'(2010)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노력하는 마음이란 건 슬슬 아침마다 따뜻한 이불에서 나오기가 힘들어지는 것을 보니 과연 계절이 넘어가는 시기인 듯하다. 시간의 흐름을 자각하고 지금의 나는 어디쯤에 서 있는지를 새삼스레 가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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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익숙해지지 않는 [사람]
뭔가를 받느니 주는 쪽이 훨씬 마음이 편하다.
얼마 전이 생일이었다. 사실 해를 거듭할 수록 그 자체로는 별 생각이 없어지는 날이다. 굳이 주변에 먼저 이야기를 하고 다니지도 않는다. 다만 이를 명분 삼아 좋아하던 얼굴들을 마주할 수 있음이, 오랜만에 듣게 되는 반가운 이들의 소식이 더없이 기쁠 뿐이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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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부드럽고 강한 [도서/문학]
최은영,《아주 희미한 빛으로도》_ 바람이 일면 파르르 떨리도록 얇고 투명하지만, 결코 무너지는 법이 없는 단단한 유리성
부드럽고 강한 최은영의 새 단편집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더없이 반가운 마음과 함께 책을 펼쳐보았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사람과 사회의 관계, 그 속에서의 촘촘하고 미묘한 감정선을 그 누구보다 섬세하게 그려내는 그의 글을 좋아해왔기 때문이다. 제멋대로 하는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