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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거울은 필연적인 실패 - 거울 [공연]
거울 앞 '나'를 해체하는 시간
‘가족’만큼 애틋하고도 무거우며 지겨운, 그 외 수많은 개념을 함축시킨 단어가 또 존재할 수 있을까. 유리 의자처럼 편한 듯 위태롭고, 투명한 물처럼 말간 듯 심해처럼 막연한 것이 가족이라고 느낀다. 이것을 움직임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어떤 형상이 그려질 수 있을까?
by 정해영 에디터 202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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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스스로, 호명
상담에서 일어난 일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은 언제쯤 그만할 수 있을까. 과연 삶이란 어떤 모양인지, 무슨 안경을 끼고 바라볼 수 있는지, 얼마나 다양한 감촉을 느낄 수 있는지. 이제는 너무 상투적이기까지 한 표현을 어김없이 글의 첫 자리에 내놓는다. 쉽사리 시작과 도전을 하지
by 정해영 에디터 202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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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나와 세상 사이에서 패션 [문화 전반]
개인적이고도 정치적인 패션의 세계
매일 아침 어김없이 옷장 앞에서 수심이 깊다. ‘오늘은 뭐 입지?’라는 질문은 하루를 시작하는데 반드시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다. 먼저 수두룩하게 쌓인 옷들을 스캔한다. 저 많은 옷 사이에 막상 입을 수 있는 옷과 조합은 별로 없으니 미간이 절로 찌푸려진다. 유행은 왜
by 정해영 에디터 202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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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이 살아가는 #의 세계 [사람]
아무리 플랫한 '나'라도 욕망은 있다
* 이 글의 제목은 임현 작가의 웹툰 <플랫다이어리>에서 착안했습니다. 바야흐로 욕망의 시대 한 가운데에 사는 듯하다. 그 흐름에 편승해야 한다는 듯 한동안 내 알고리즘은 ‘자기 성장’과 ‘자기 브랜딩’으로 일컬어지는 다양한 분야의 인물과 정보를 쏟아냈다. 자신을 브랜
by 정해영 에디터 202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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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불편한 진실 너머를 올려다보길 [영화]
한 명이라도 더 봤으면 하는 불편한 영화 <돈 룩 업>
* 영화 <돈 룩 업>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종말까지 단 6개월. 당신은 이 말을 온전히 믿을 수 있는가? 만약 이를 막을 수 있다면 지금 생활 방식을 상상도 못 할 방식으로 완전히 변화시킬 수 있는가? 지구의 종말이나 일부 지역의 재난을 담은 영화는 오랜 역
by 정해영 에디터 2022.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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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여성은 두 개, 남성은 세 개인 것 [문화 전반]
몸을 둘러싼 피곤한 시선들
여름의 녹진함이 짙어질수록 드러나는 살갗이 많아진다. 옷차림이 가벼워진다는 것은 그만큼 덜 가꾸고 덜 꾸미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 듯 보인다. 하지만 여름은 몸 외부에 덧씌워진 겉치레를 덜어내는 만큼 몸에 딱 달라붙어 있는 것들도 탈탈 털어버리는 계절이기도 하다. 이를
by 정해영 에디터 202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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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인생 첫 퀴퍼에 다녀오다 [문화 전반]
빠질 수밖에 없는 공존의 축제
점차 다시 진행되는 축제들을 보며 ‘이번엔 어느 곳이든 꼭 가겠다!’라는 다짐을 반복했다. 하지만 굳건한 마음이 무색하게 대부분은 거리와 비싼 가격으로 포기할 수밖에 없어 상심이 컸다. 그러던 중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떠올린 축제가 있었으니, 바로 ‘서울 퀴어퍼레이드’
by 정해영 에디터 202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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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경이롭기에 기대기만 해선 안 되는 자연에 대해 – 경이로운 자연에 기대어
인간의 시간을 따르는 방법은
이따금 글에서 자연을 언급하고 있고 그에 관한 문화 초대에도 관심이 많다. 내 행위와는 별개로 자연에 대한 애정을 보유하고 있기도, 혹은 그렇게 자연을 외쳐야지만 겨우 잊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런 ‘자연’과 함께 ‘기후 위기’가 흔한 키워드가 됐을
by 정해영 에디터 2022.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