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
-
[Opinion] 어느 날 선물처럼 찾아온 - 어린이 [도서/문학]
어린이에 대한 문제는 우리 모두의 일이다.
처음 보는 책이 내 앞으로 배송이 왔다. 제목은 <어린이의 마음으로>. 알고보니 출판사에서 실수로 보냈다고 한다. 내가 직접 고르지는 않을 것 같은 책인데 이것도 인연이다. 책을 훑어보니 내가 아는 분들의 이름도 섞여있어 한 번 읽어보기로 했다. 어린이. 평소에 잘
by 김인규 에디터 2022.07.02
-
[PRESS] 능청스럽고 혼란한 이야기와 함께 – 엄청난 속도로 사랑하는 [도서]
당분간은 이 책이 나한테 그런 친구의 역할을 해줄수도 있을 것 같다.
능청스럽고 혼란한 이야기와 함께 엄청난 속도로 사랑하는. 처음에 시집의 이름을 봤을 때 참 예쁘다고 생각했다. 사랑의 속도를 표현하는데 ‘빠른’이라거나 다른 수식어가 아니라 ‘엄청난’이라는 단어를 고른게 매력있다. 그래서 어떤 내용의 시집일까 궁금해지기도 했는데 책을
by 김인규 에디터 2022.06.24
-
[Opinion][함께 읽으‘시’죠] 5편 –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 [도서/문학]
오랜만에 시를 읽으니 참 좋다.
시인의 말 어떤 저녁은 투명했다. (어떤 새벽이 그런 것처럼) 불꽃 속에 둥근 적막이 있었다. 2013년 11월 한 강 < 채식주의자 >, < 소년이 온다 > 등 다양한 작품으로 유명한 한 강 작가이다.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교수로도 재학 중인 한 강은 멘부커 국제
by 김인규 에디터 2022.06.14
-
[Opinion][작은 세모의 흔적] 3편 – 우리는 밤마다 이야기가 되겠지 [도서/문학]
우리는 밤마다 이야기가 되겠지
어느 날 독립서점에서 구입한 책이다. 읽고 싶은 책이 있어 사러간 것은 아니었고, 서울에서 구경한 전시회 위층에서 독립출판물을 모아 팔고 있어 하나 고르게 되었다. 그날따라 오랜만에 ‘책 구매에 돈을 소비하는 행위’가 하고 싶었고,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읽을거리가
by 김인규 에디터 2022.05.31
-
[PRESS] 그치만 전 서울에 살고 싶은걸요 – 탈서울 지망생입니다 [도서]
나는 아직 서울에 살고싶다. 그러나 꼭 그것만이 정답이 아님을 안다.
최근에 서울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간 서울은 여전히 화려하고 반짝였다. 비온 뒤 하루 지나 맑은 날씨인데다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사람들이 북적였다. 코로나로 인해 운영하지 않았던 공용공간과 거리에는 플리마켓과 활기를 되찾아가는 가게들이 줄을 섰다. 한껏
by 김인규 에디터 2022.05.30
-
[Opinion][작은 세모의 흔적] 2편 – 아무튼, 식물 [도서/문학]
그들에게 내가 꼭 필요하다는 기분이 소중하다
씨앗 틔우기 딸기를 키워본 적이 있다. 고등학교 때였다. 그때는 다이소에서 물건을 구경하다 2천원, 3천원 하는 소품을 하나씩 사오는걸 좋아했다. 그걸 왜 사오냐고 잔소리하던 사람도 있었지만 용돈도 얼마 안 되던 시절 나의 작은 즐거움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2층짜리 다
by 김인규 에디터 2022.05.18
-
[Opinion] [작은 세모의 흔적] 1편 – 아무튼, 메모 [도서/문학]
이것으로 나의 내일이 만들어질 것이다
내 책장에서 귀퉁이 한 구석씩 접혀있는 책을 만나면 기분이 좋다. 작은 세모의 흔적들은 과거의 내가 지금에게 보내는 작은 편지 같다. 책을 깨끗하게 읽으려 노력하지만 가끔씩 이렇게 지저분한 표시가 남아있는 책들이 있다. 나는 이런 책을 두고 ‘마음먹은 책’이라고 부른다
by 김인규 에디터 2022.05.01
-
[에세이] 봄꽃이 피고 지는 하루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자.
퇴근하고 돌아오니 아직 날이 밝았다. 커튼을 친 창문 너머로 들어오는 빛과 따스한 기운이 싫었다. 해가 길어지고 있는 듯했다. 하루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방에 들어와 텅 빈 채로 앉아있는 내가 불안하게 느껴졌다. 오늘 점심에 마신 커피 탓인지 잠도 오지 않았다. 한
by 김인규 에디터 2022.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