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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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저는 오늘 죽습니다
저는 오늘 죽습니다.
오늘 날씨는 어땠나요? 기분 좋게 맑고 쾌청하던가요? 아니면 조금은 흐리고 습하던가요. 사실 어느 쪽이든 그리 중요한가요? 애초에 그런 것은 아무런 상관이 없었습니다. 웃음처럼 비가 쏟아지던 날이건 눈물처럼 날카로운 햇빛이 내리쬐던 날이건 그리 중요치 않습니다.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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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기억을 꺼내 듣는다는 것 [음악]
기억을 소장하다
내려도 내려도 끝이 없는 핸드폰 속 플레이리스트. 무조건 다운 받아 음악을 듣던 예전과는 다르게 스트리밍 서비스가 더욱 대중화되면서 내 플레이리스트는 점점 더 길어졌다. 돈을 내고 100개 한정의 곡을 다운 받던 때에는 정말 소중히 고르고 고른 음악들을 담았다.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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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잃어버린 길 위의 나, Lost Tracks [게임]
나는 그 길의 끝을 볼 수 있을까
나는 길치다. 내가 오른쪽을 택하면 왼쪽길이 맞는 길이고 왼쪽을 택하면 오른쪽길이 맞는 길이다. 한 로터리에서 30분 동안 헤맨 적도 있다. 그래서인지 여행가서는 말할 것도 없고, 가끔은 익숙한 동네에서도 새로운 장소를 찾을 때면 식은 땀이 삐질 거리는 것이 아주 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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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낭만, 우울, 그리고 녹색광선 [영화]
이 세상은 당신처럼 아름다운 사람에게는 어울리지 않아요
“전설에 따르면 녹색광선은 그것을 본 사람으로 하여금 사랑의 감정 속에서 더 이상 속지 않게 해주는 효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그 광선이 나타나면 헛된 기대와 거짓말을 사라지게 할 수 있다. 그리고 운 좋게도 일단 그것을 발견한 사람은 자신의 마음은 물론 다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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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마음을 따라가는 공간: 더 터치 [도서]
공간의 취향과 철학들
취향(趣向). 뜻 취에 향할 향.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 카페에 가서도 친구에게 묻는다. 커피 취향이 어때? 산미가 좋아, 고소함이 좋아? 영화를 보러 가면 로맨스인지 스릴러인지, 책을 사러 가면 소설인지 에세이인지, 강아지인지 고양이인지, 엄마인지 아빠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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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요즘의 취향일지(2) [사람]
취향 세가지, 2020년을 기억하는 법
벌써 8월이 다 왔다. 2020년이 절반도 넘게 지나버렸다. 21세기의 어느 한 해, 하얀 쥐의 해, 20년대에 진입하는 첫 해. 모두들 이 특정한 연도에 대해 어떻게 떠올리는지가 궁금하다. 적어도 나에게는 유난히 통째로 뭉그러져 형체가 불분명한, 정체를 알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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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음산한 시간의 집으로 초대합니다 - 퀘이 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展
음산한 인형들의 집
"The Calligrapher" BBC 2 Ident PhotographⓒRobert Barker, Cornell University 어둡고 어딘지 음습하며 얼핏 보아도 정신분석학적이고 그로테스크한 작품들을 좋아하는가? 데이빗 린치, 프란시스 베이컨, 팀 버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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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내 영혼을 구원해주려고? -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영화]
Are you trying to save my soul?
영혼을 믿는가? 종교적인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한 사람의 영혼이라는 것은, 보이지도 만질 수도 없다. 그러나 나는 어쩐지 그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는다. 나 자신의 모든 기억과 경험, 행복과 상처, 인격의 고귀함과 저 아래의 추악함까지 모두 다 아우르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