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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부드럽게 침투해오는 그림의 힘 - 도서 '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
부드럽게 침투하다
<스튜디오에서의 점심식사(Studio Lunch)> _ 헨리 시돈스 모브레이 <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는 미술치료사가 임상 현장에서 치료적 효과를 확인한 작품들을 묶은 책이다. 여기서 치료적 효과라는 말이 다소 광범위하고 사용했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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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녹스사회에서 큐리오 회복하기 - 연극 '태양'
때로는 무자비하게 비추는 태양
1. 녹스 사회에서 큐리오 회복하기 연극 '태양'의 무대의 정중앙에는 대각선으로 빛이 비친다. 무대의 전면에는 쓰레기 더미가 쌓여있고, 고물 더미 같은 장식이 상단에 장식되어 있다. 고물 더미는 작품의 전개에 따라 위로 아래로 움직이며, 때로는 그 사이에서 조명이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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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이 혼란스러운 날씨에는 더더욱 산을 올라야지 - 연극 '이백십일'
이 혼란스러운 날씨에는 더더욱 산을 올라야지
일본의 대표적 근대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 나쓰메 소세키는 일본의 대표적인 근대 소설가로서, 그가 활동한 시기는 전근대적 에도시대에서 근대 시민 사회로 이행하는 시기였다. 당시 일본은 서구화된 생활을 적극 받아들여 신분, 혈연, 지연으로 속박되던 개인을 해방하는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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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하얀 여인 세계의 길 잃은 남자 - 도서 '파도'
파도에 쓸려나가 드러난 뼈의 하얀 손
티치아노, 신성한 사랑과 세속적 사랑 1. 탐미적이고 우울한 작가가 만들어낸 두 세계 을유문화사에서 새로 낸 '파도'는 카이절링의 '하모니', '파도', '무더운 날들' 세 작품을 하나로 묶은 단편집이다. 카이절링의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배경을 먼저 이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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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품 속에 숨겨두었던 과거는 언젠가 무지개가 된다 - 연극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
구시대의 향수가 아니라 시간을 초월한 사랑스러움
사진: 극단 수 1. 무너져가는 영화관에 머무는 사람들 오늘 리뷰할 연극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는 과거에 얽매인 사람들이 미래를 바라보는 이야기다. 충청도의 시골 마을, 40년 동안 운영해온 영화관이 폐관된다. 조씨 가문의 할아버지에 이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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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도착했음에도 도달할 수 없는 이상향의 충만함 - 도서 '원청'
위화가 그려낸 이상향
1. 혼란스러운 시기, 청말 신해혁명은 최초 통일제국인 진나라를 시작으로 수천 년간 내려온 봉건체제가 몰락하고 중국에 공화정이 자리 잡는 중요한 사건이었다. 19세기에 이르러 청나라는 유럽의 눈부신 기술발전을 따라가지 못하고 반식민지 상태에 놓였다. 청나라가 영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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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동선을 따라 진짜 미술관을 만나는 완벽한 도슨트 - 미술관을 빌려드립니다
정말 완벽하게 멋진 도슨트
1. 모나리자가 대단한 작품 맞아? 대학생때 성실한 친구의 손에 이끌려 프랑스의 박물관을 투어 했었다. 그 친구 덕에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핵심적인 박물관과 미술관을 모두 돌았으니 참 감사한 일이다. 아무튼, 실제 역사가 살아있는 유명한 작품을 본다는 것은 대단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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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엄숙한 한국 관객 앞에서 부활한 몰리에르의 코메디아 델라르테 - 연극 '스카팽'
꿈에서도 현실에서도 나는 너를 사랑해
공연 사진: 국립극단 제공 1. 처음 만나는 몰리에르 희극 2022년은 프랑스 최고 극작가 몰리에르가 탄생한 지 400년이 되는 해다. 몰리에르는 당대 최고의 극작가이자 희극 배우였으며, 그가 남긴 작품들은 오늘날까지 살아남아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도 그 위세를 뽐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