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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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꽃씨를 하나씩 심었어 - 보이체크 인 더 다크 [연극]
그건 꽃이자 꿈이었고, 꽃처럼 소박한 꿈이었다.
저녁 8시, 또 혜화다. 시간이 넉넉해 일부러 두 정거장 전에 내려서 천천히 걸었다. 시청 근처로부터 사람 틈바구니를 비집고 나왔더니, 한산함이 참 좋았다. 오늘의 연극이 기다리는 링크아트센터로 걸었다. 여전히 넉넉하게 도착한 링크아트센터는 어딘가 익숙한 곳이다.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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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오븐 위의 얼굴 - 실비아, 살다
오븐 위에 놓인 얼굴의 감각
20시에 시작하는 연극은 귀가를 생각하게 하느라 조금 머뭇거려진다. 집에 들르자니 어중간해서 마로니에 공원에서 시간을 죽였다. 연극이 참 간만이라는 생각에 더불어 공원에서 잠시 숨과 이지를 고르었다. 웬만하면 연극 전에 시놉시스를 보지 않아 온 까닭이란, 늘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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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어른이에게 필요한 것 - 오즈의 의류수거함
마음의 옹벽을 두드리는 그 알찬 힘
10월 10일 월요일은 은혜로운 대체 공휴일이었다. 이틀 연속으로 혜화에 다녀온다. 어제는 뮤지컬 테레즈 라캥, 오늘은 오즈의 의류수거함, 문화초대 신청 접수를 할 때야, 에이 어떻게 되겠거니, 생각하게 마련이라지만 날짜가 다가올수록 이런 낭패가 또 있나 싶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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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운명에 대하여 - 뮤지컬 테레즈 라캥
운명은 욕망과 죄종, 그리고 거대한 인과율로 지어낸 거미집 같아
비 오는 한글날, 혜화로 간다. 혜화는 종종 찾는 곳이지만 뮤지컬을 보러 오는 것은 처음이다. 애초에 뮤지컬이 내게 낯선 장르라서 신선한 이 기분은 더욱이, 오는 길 축축한 습기로 가득 찬 지하철에 별 표정 없이 앉아 있었지만서도, 떠오르는 담담한 호기심이 적이 좋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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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포말의 몸체를 한 백마 - 알렉산더 말로페예프 피아노 리사이틀
최고의 템페스트를 향한 추앙
어제 알렉산더 말로페예프의 피아노 리사이틀에 다녀왔다. 초대가 온 즈음엔 매우 바빠서, 젊은 연주자의 리사이틀이구나 정도만 알아보곤 신청을 눌렀다. 프로그램도 유심히 보지 않았다. 베토벤 템페스트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르는 곡들이라서, 아아 그런가 보다 하고 마찬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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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니나는 빛나는 진희 - 니나=빛나, 마이유니버스
"니나는, 빛나는 진희"
이미 한참을 겪어낸 줄로 알았거늘, 기나긴 장마를 마치고 여름은 진 眞 보스인 양 2페이즈를 개시했다. 어깨에 얹히는 햇볕에서 중압감을 느끼는 시간 속, 나는 오늘 연극을 찾아간다. 연극을 찾아간다는 것, 그것은 정말이지 찾아서, 가는, 일이다. 아트인사이트를 매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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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심장의 빠르기 - 피아니스트 조재혁 리사이틀
그의 손끝을 움직이게 하는 굳세고 당찬 심장
쇼팽, 드디어 쇼팽이다. 피아노 클래식에 대한 나의 서툰 관심을 한 손으로 잡아 끌어당겨 버린 그 이, 직관은 처음이라 대단히 설렜다. 수요일은 회사 일이 그리 많지도 않지만, 그래도 주의 정 중앙에 위치해 조금은 부담스러운 요일. 더구나 용인에서 출발하는 처지에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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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해맑은 웃음 뒤에 강인함이 - 오페라, 허왕후 [공연]
오페라 양식의 즐거움에 대하여
첫 오페라다. 예술의전당은 이제 꽤 친숙한 곳이 되었지만, 아직 이 땅에 맛보아야 할 문화예술은 많이 남아 있다. 오페라를 찾아오는 마음은 해맑았지만, 잘 영위해볼 자신이 없었으니 영 떫은 뒷맛이 마음 끝에 남아 있다. 문화예술은 아는 만큼 보이고 흠향할 수 있는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