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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깊은 사랑에 빠지는 건, 깊은 불행에 빠지는 것. 오페라 '토스카'
모든 이야기가 단 하룻밤 사이에 이뤄진다. 사랑과 질투, 정치, 배신, 고문, 살인까지 피처럼 붉은 이야기다.
코로나 시국으로 공연장에 드나드는 일이 거의 없다시피 한 요즘. 운 좋게 예술의전당에 갈 기회를 얻었다. 제 12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참가작 중 하나인 <토스카>가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됐다. 오페라를 보러 간 건 처음인데, 간신히 시간 맞춰 가니 매표소가 사람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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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우리를 받아주는 건 지하철 뿐이야 "지하철 1호선"
빨리 가자, 우리를 받아주는 건 지하철밖에 없어.
연변에서 온 선녀가 서울역에 도착하는 것으로 공연은 시작한다. 옥구슬 굴러가는 소리로 노래를 부르는데, 소극장이라 스피커 가까이 앉으면 귀가 아플 수 있다. 대신 배우들의 표정 연기가 잘 보여 좋다. 약혼자 제비를 찾기 위해 서울로 온 선녀는 행방이 묘연한 제비를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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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오늘 헤어지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 라 뮤지카
이 순진한 질문에 대한 답 없이 두 사람은 다시 고독한 세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촬영 - 박태양 60분 동안 공연하는 상당히 짧은 연극이다. 작고 어두운 극장에서 두 배우가 한 시간 동안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을까? 궁금했다. 호텔에서 만난 두 사람 사이에 극적인 사건은 일어나지 않는다. 사건이 벌어지려면 남녀가 사랑에 빠져야 할 텐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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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멈춰진 시간으로 돌아가자, "9월"
당신에게는 어떤 이야기가 있나요?
연극을 보러 다닐 때마다, 소극장의 매력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다양한 연출에 있다고 생각한다. 2, 3층까지 있는 대극장이 아닌 작은 공간에서는 배우들이 일인 다역을 맡거나 생각지도 못한 연출 방식, 노래나 춤 등 관객의 흥미를 돋우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들이 개성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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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21년 전 서울의 사람들, 지하철 1호선
<지하철 1호선>이 보여줄 그들의 드라마가 궁금해 가슴이 설렌다.
한동안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천안에서 신도림까지 왔다 갔다 했던 적이 있다. 비몽사몽한 채로 전철에 올라서 책 읽다가 졸고 잠결에 전철 타고 가는 꿈을 꾸고... 그렇게 도떼기시장 같은 신도림에 내리면 정신이 하나도 없다. 너무 많은 사람을 본 것만으로도 기운이 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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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정리하지 못한 사랑과의 재회, 라 뮤지카(La Musica)
시작일까... 끝일까?
마르그리트 뒤라스는 1914년 인도차이나에서 태어나 1996년 사망할 때까지 소설, 에세이, 시나리오, 희곡 등 다방면으로 활동한 프랑스 작가다. 뒤라스가 생전 남긴 작품은 마흔 여권에 달하는데 국내에는 '연인', '모데라토 칸타빌레' 등 소설 여러 편과 에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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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역사와 보통 사람, "알리바이 연대기" [공연예술]
과거를 과거로 남겨두기 위해, 우리는 폭력의 기억을 토대로 계속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연민보다는 두려움을 가슴에 품고서.
팜플렛에 쓰여 있는 호평과 <알리바이 연대기>라는 의미심장한 제목에 꽂혀 공연을 예매했다. 11월 7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명동예술극장. 남명렬 배우와 정원조 배우의 연기는 좋았지만, 여러모로 내가 기대한 내용은 아니었다. 햇빛처럼 노란 조명이 무대를 비추고 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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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조용히 비밀을 말하는 자리, 연극 '9월'
나흘간 같은 공연은 하나도 없으며, 한 공연이 끝날 때까지 배우도 관객도 어떤 이야기가 될지 모르는 작품이라니, 두근거린다.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매년 9월 무렵이면 가을 타기가 시작된다. 에어컨을 틀지 않고, 얇은 외투를 걸쳐 입기 시작하면 9월이 시작한 것이다. 청명한 하늘 아래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길을 걷다 보면 어쩐지 싱숭생숭한 기분이 든다. 벌써 여름이 갔는가. 한 해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