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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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삼프터썬
그렇다면 '애프터썬'과 나의 관계는 이제 무엇일까 결정해야 한다.
소개팅 모든 것에는 첫 만남이 있다. 영화 <애프터썬>은 개봉 당시 엄마와 처음 보았다. 배급사에서 올린 인스타그램 홍보물을 대충 보았는데 영상미가 좋고 수상 경력도 꽤 있고, 아빠와 딸이 나온다고 하니 적당히 가족이 같이 보기에 좋을 주제인 줄 알았다. 예상한 것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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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글쓴이: 나, 옮긴이: 나, 엮은이: 나
글쓴이도 나, 옮긴 이도 나, 게다가 블로그 글의 일부를 발췌하고 순서도 바꾸었기에 엮은이도 나이지만 세 사람이 다 같은 사람이냐 하면 아닐 수도 있겠다.
글감을 찾으러 내 블로그를 여행하다가, 지난 봄쯤 책을 읽고 블로그에 남긴 기록이 눈에 띄었다. 블로그에서 글감을 찾은 건 평소와 같다지만, 이것은 평소와 매우 다른 글이 될 예정이다. 도서 리뷰가 아닌, 도서 리뷰의 리뷰라고나 할까. 예전에 천국보다 낯선 재밌게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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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해리의 헤드위그와 나의 손목시계
헤드위그와의 이별은 해리의 유년기에 끝이 찾아왔음을 상징한다고들 한다.
해리의 헤드위그 해리의, 그러니까 해리포터의 헤드위그가 뭔지 설명을 해야 할까? 이 글을 누른 사람이라면 어차피 알지 않을까. 하지만 혹시 모를 경우, 예를 들어 뮤지컬 <헤드윅>을 생각하고 들어온 사람이라거나 해리포터의 ‘해그리드’와 ‘헤드위그’를 헷갈린 사람 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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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김송수를 소개합니다.
만으로는 네 살, 이 세상에 나온 지는 오 년 차, 내 집에 오고 이름을 얻은 지는 한 달 차인 김송수의 키는 내 손바닥 한 뼘가량이다.
반려 식물이 생겼다. 이 이야기를 하면 다들 예의상의 관심을 보이며 어떤 식물을 키우느냐 묻는데 그때 소나무라고 대답하면 이 예의상의 관심은 갑자기 진심 어린 궁금증으로 변한다. 궁금증보다도 더 정확한 표현은 황당함일지도 모르겠다. 정확히 말하면 소나무는 아니고,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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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우리가 원하는 걸 항상 가질 순 없겠지만
그 고통을 통해 뭐라도 얻는 척하면서 극복하고 나아가자, 언제나 그랬듯이
나름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임에도, 한 번도 음악을 듣고 울어본 적이 없다. 눈물을 흘리기는커녕 비슷한 감정까지 간 적도 없는데, 딱 한 번 울컥하는 기분을 느꼈다. 지난 5월, 독일에서 프랑스로 넘어가는 버스를 타고 한참을 이동했다. 원래도 잠을 잘 자지 못하는 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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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엽서를 찾습니다.
그렇게 나는 16장의 엽서를 보냈고 아빠는 14장을 받았다.
관광지의 흔한 기념품 중 하나는 엽서다. 가격도 저렴하고, 짐도 되지 않는다. 미술관이나 서점에서도 쉽게 볼 수 있고, 길거리 기념품 가게나 기차역, 공항에도 흔하다. 엽서는 정말 많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엽서들이 모두 누군가에게 보내지는 것은 아니다. 굳이 우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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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여행을 담아, 엄마 딸 씀.
6개월간 매주, 총 스물여섯 통의 편지가 엄마에게 날아갔다.
여행을 기록하는 방법에는 뭐가 있나. 여전히 사진이나 일기가 가장 익숙한 방법이지만, 요즘은 여행 브이로그 등 영상 기록도 흔히 볼 수 있고, 손재주가 있는 이들은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올 3월부터 8월까지, 반년간 교환학생으로 한국을 떠나며 나도 기록을 남겼다.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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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흘러가는 시대 이전의 타임캡슐
스트리밍 말고 다운로드하던 시절의 플레이리스트
5월 말에는 독일에서 버스를 타고 프랑스까지 갔다. 스무 시간이 좀 넘는 시간 동안 환승을 두 번 하며, 스위스를 지나, 이탈리아를 지나. 독일에서 생활하며 쓰는 유심을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는 그대로 쓸 수 있었는데, 스위스는 유럽 연합 회원국이 아니어서인지 로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