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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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무애 無礙 5
마음의 자유를 방해하는 첫번째 요소
고로 그 사랑스러움들은 애초 희구의 대상이 될 수 없을뿐더러, 지선의 목표가 될 수 없기에 질투의 대상으로 화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저 사랑스러운 채로 평온히 내 눈 안에 담긴다. 그들에게 내가 하고픈 말은 그저, 영원히 명랑하기를 하는 담보 없는 진심뿐이다. 그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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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종로 스케치 4-3, 안녕, 인사동
기억을 몰고 오는 단맛
이제 쌈지길을 나왔다. 얼마나 오래 걷고, 멈추었는지 그려지시려나. 다음으로 갈 곳은 '안녕 인사동'이다. 지난번 르네 마그리트 展으로 처음 알게 된 곳이고, 그쯤 오픈한지 얼마 안 되어 아직 입점이 덜 된 휑한 건물로 기억하고 있다. 가는 길, 잠시 거리 한중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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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종로 스케치 4-2, 인사동 쌈지길
인사동은 22년 초여름 지금으로 길이 남아 있을 까닭이다
욕망하는 사물. 내가 사물을 욕망하면, 사물에 비치어 그 욕망이 내게로 돌아온다. 그럼 나는 저 사물이 나를 욕망한다는 착각을 가장 먼저 받게 되지. 욕망을 사랑의 얼굴 조각이라고 치자면, 바꾸어 써볼 수도 있겠다. 아침 출근길 2층 버스 앉은 자리서, 걸어놓고 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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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종로 스케치 4 - 종로3가, 인사동
무언가 좋아할 것, 사랑할 것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
아저씨들과 쇠락한 공간과 송해길과 낙원상가와 낭만극장이 내게 젊음에 대해 이야기하는듯 하다. 과거의 젊음이 지금에게 말해온다. 하하 젊은이, 지금은 지나가는 것이고 지금도 자네의 손 틈 사이로 흐르고 있는 것이라네. 알고 있다고 생각해도 도저히 다 알 수란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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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종로 스케치 3 - 종로3가, 낙원상가
그럼 이만, 미래에서 만납시다, 우리
1. 종로3가로 오늘도 영화모임을 마치고 나왔다. 장소는 종로3가, 익선동으로 들어가는 송해길의 초입, 피앤티스퀘어이다. 너무 많은 생각들이 회로를 다 태워, 2시간 남짓한 시간을 보내고 난 한낮 16시에 내 정신은 녹아 있었다. 연초 한 대를 태우자마자 허물어 어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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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보라색 연기 - 글 쓰는 나의 초상
내 글은 연기를 필요로 한다
잠이 줄었다. 글을 쓸 만큼 머리가 채 깨어나지 못한 이른 아침부터, 딱히 갈 곳이 없는 나는 서재를 맴돈다. 나는 이 공간에 대해 규칙 하나를 새워두었는데, 그것은 절대 서재 안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겠다는 것이다. 글을 쓰노라면 손을 놀리는 시간보다 헤매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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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종로 스케치 2 - 북촌, 안국
종로는 시간을, 지금을 생각하게 한다.
우리는 북촌을 떠돌았다. 덧없는 휴일이 저물어갈 때, 거기서 만나자, 짧은 메시지만 남기고 황급히 각자의 집을 떴다. 어린이날의 오후는 무더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16시는 해가 저물기 시작하는 쯤이었을까, 아니면 추락을 거부하며 발악하는 시간대였을까. 자외선의 따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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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이슬람 사원 앞에서
이 사원 앞에서, 긴 사색에 빠져들고 싶다
이건 그러니까 어제 있었던 일이다. 월요일 출근길 버스에 앉아 밀린 에세이를 쓰고자 생각의 호흡을 고르고 있자 하니, 어제 하루가 너무 많은 사건으로 가득 차 있었음이 상기된다. 시간에 밀리어 가듯, 달이 서편으로 흘러 잠들어 있는 태양을 다시 지상으로 밀어 올리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