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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믿고 싶지 않은 진실 [도서/문학]
한승태, 『고기로 태어나서』
『고기로 태어나서』는 우리가 먹는 ‘고기’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모르는 도축 현장과 동물의 삶에 대해 조명한다. 고기는 우리 삶과 가까운 식량이다. 구워먹는 고기, 삶아먹는 고기, 생으로 먹는 고기 같이 우리의 밥상에서 고기는 빠질 수 없는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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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삶과 죽음 [도서/문학]
세사르 바예호, <트릴세 LXXV>
시는 첫 연에서부터 대상의 죽음을 말한다. 수미상관 구조로 이루어진 마지막 연에서까지 대상의 죽음을 확실히 못박는다. 시에서 말하는 ‘너희들’은 본인들의 죽음을 계속해서 부정하지만 시 속 화자는 반복해서 ‘너희들’이 죽었다고 말한다. 나는 이 시가 대상의 죽음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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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어른의 사춘기 [도서/문학]
쩡찌, 『땅콩일기』
평범한 사람 우리는 어떤 사람일까? 흔히 말하는 예민한 사람, 불안함을 잘 느끼는 사람, 무엇인가에 크게 두려움을 느끼거나 혹은 아무 이유 없이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일까? 그렇다면 이러한 감정을 삶에서 시도 때도 없이 느끼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이러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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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새로운 대륙으로 떠나는 삶 [문학]
줌파 라히리, <세 번째이자 마지막 대륙>
줌파 라히리는 1967년 영국 런던의 벵골 출신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미국의 로드아일랜드에서 성장했다. 작가의 첫 소설집 『축복받은 집』은 「일시적인 문제」를 포함해 9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고 작가는 이 책으로 오헨리 문학상, 펜/헤밍웨이상, 퓰리처상 등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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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아픔을 위로하자 [도서/문학]
김혜연, <나는 뻐꾸기다>
뻐꾸기는 자신의 알을 다른 새의 둥지에 맡긴 후 사라진다. 『나는 뻐꾸기다』의 동재는 그런 뻐꾸기의 새끼를 닮아있다. 작품 속 중심인물은 모두 새에 비유된다. ‘동재’는 스스로를 ‘뻐꾸기’라 칭하고‘902호 아저씨’는 기러기 아빠로 불린다. 공통점이 없을 것 같은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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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불행이란 [도서/문학]
프란츠 카프카, <선고>
‘게오르크 벤데만’은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꽤 성공한 사업가이다. 그는 러시아 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친구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다. 게오르크는 러시아로 보내는 편지에 자신의 솔직한 생각과 그에게 일어난 모든 일을 싣지 않는다. 친구가 편지를 받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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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연극 같은 삶 - fin
위수정, <fin>
왜 우리의 삶은 연극 같을까.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신작 『fin』에서는 배우를 직업으로 한 인물이 중심인물로 등장한다. ‘기옥’과 ‘태인’. 그리고 그들의 가장 옆에 있지만 관객에게 보이지 않는 중심인물 ‘상호’, ‘윤주’도 있다. 이 인물들은 소설 안에서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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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보이지 않는 흰 코끼리 [도서/문학]
헤밍웨이, <흰 코끼리 같은 언덕들>을 읽고
소녀와 미국 남자는 마드리드 행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그들이 존재하는 공간의 계절은 여름이다. 덥고 조금 지친 스페인 어느 마을에서, 그들은 역 안에 있는 바에 들어가 맥주를 시킨다. 주문한 맥주가 그들 앞에 놓이고 소녀는 에브로 계곡 건너의 하얗고 긴 언덕을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