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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혼 없는 작가는 정말로 떠날 수 있다 - 영혼 없는 작가 [도서]
고착화된 언어의 경계를 넘나드는 자유와 해방의 경험
들어가며, 새로운 언어와 해방의 감각 일본어와 독일어로 글을 적는 다와다 요코, 그가 두 언어 사이 놓인 다리를 수도 없이 오가며 펼친 풍부한 사유가 이 책 "영혼 없는 작가"에 담겨 있다. 에세이와 자전적 소설 사이 어딘가에 놓인 듯한 글들을 읽으며, 나 역시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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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판타지는 상상인가 몰입인가 - 도서 '기병과 마법사'
결국 연대가 어둠을 이긴다는 우리의 이야기
배명훈 작가의 신작 "기병과 마법사"는 그 제목만으로도 판타지 소설이 주는 특유의 설렘과 흥분감을 준다. 기병, 마법사, 그들이 맞서 싸우는 어둠의 세력. 그러나, 이 소설은 단지 판타지라는 장르의 클리셰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반대로, 소설 속 세계와 인물들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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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다만 붙잡을 뿐일지라도 - 도서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붙잡고, 저항하며, 결국 행복해지는 이야기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마이라 칼만의 그림 에세이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을 처음 받아 들었을 때, 제목을 보고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내가 인생에서 '가졌다'고 말할 수 있는 것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당장 눈으로 볼 수 있는 금전이나 물건도 사용하면 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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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이제 수영하는 법을 안다 - 소설 '급류' [도서/문학]
사랑이 부력이라면 중성 부력을 찾아 헤엄칠 거야
어떤 사랑은 사고다 "사랑을 믿는다는 게 대체 뭔데. 변하지 않는다는 거야?" "내 말은, 음...... 사랑이 무엇보다 큰 힘을 가졌다는 거야." 사랑 예찬론의 교리는 무책임하다. 사랑의 큰 힘을 믿으면서도, 정작 그 힘이 가져올 결과로부터 눈을 돌린 채 '그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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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슬픔이여 안녕, 그리고 사랑이여 안녕 [도서/문학]
사랑이 뭐라고 생각해?
사랑의 모순증명 '언니는 사랑이 뭐라고 생각해?' 멋쩍어하면서 다소 뜬금없는 질문을 던지던 애의 추천 덕분으로 이 책을 읽었다. 어디서 들었는데 '정의'라는 단어를 듣고 무엇을 떠올리는지 보면 그 사람이 문과인지 이과인지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Justice를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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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헤어짐과 이어짐 - '절연' 정세랑 외 8인 [도서/문학]
서로 헤어지는 시대
[격변하는 세계에서 시시각각 가치판단을 내려야 하는 개개인들은, 끝없이 서로 헤어지고 있습니다. 어디까지가 건강한 갈등이고 어디부터가 돌이킬 수 없는 균열의 시작인지 사람마다 안쪽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겠지요.] - <절연>, 기획의 말 우리 시대의 절연 아시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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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어떤 과학의 다정함 [도서/문학]
과학, 좋아하세요?
1. 과학은 죄가 없다 문과인가 이과인가, 한국의 모든 고등학생은 입학 후 처음으로 중대한 선택의 갈림길에 선다. 뼛속까지 문과인 나에게 선택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지만, 가끔은 이과가 된 나의 삶은 어떠했을지 상상해 본다. 이 같은 문·이과의 이분법적 구분은,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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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보보, 어디에도 없지만, 어디에나 있는 - 이국에서
보보를 찾아서
보보민주공화국, 어디에도 없지만 어디에나 있는 책을 펼치자마자 등장한 이 낯선 국가의 정체는, 검색창을 아무리 두들겨 보아도 알 수 없었다. 아마 작가가 구상한 가상의 국가였으리라. 픽션 소설은 오랜만이라는 생각과 함께 책장을 넘겼지만, 이내 너무나 익숙한 이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