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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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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당신이 함께 추락해준다면 [도서]
당신이 나의 편일 때 추락은 까짓것 짧은 비상이 된다.
중력에 속한 존재로서 인류가 본능적으로 추락에 끌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몸은 언제나 아래로 당겨지고 있으며, 다만 발아래 단단한 바닥이 있기 때문에 안전함 속에 있으나, 삶의 어느 순간에 우리는 바닥으로부터 벗어나 추락의 간절함을 느끼게 될 수도 있다. 이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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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우리는 간다, 절반의 세계로 [도서]
우리가 “한 번쯤 피노키오를 타고 떠나”온 곳, 우리가 쓸데없이 그리워하는 곳은 바로 그곳이다.
사람은 만질 수 있는 것(육체)와 만질 수 없는 것(정신)으로 나눠져 있으니, 그 본래의 모양대로 세상을 본다는 것이 육체와 정신의 이분법이다. 우리는 만질 수 있는 세상과 도저히 만질 수는 없는 세상으로 구분한 다음, 어쩔 수 없이 만질 수 있는 세상에 살면서 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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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우리는 그저 그런 가족 [도서]
가족이란 이름 아래서 우리는 가끔, 혹은 너무 자주.
인간이 세상에 발을 딛기 시작하면서부터 가장 단단하게 이어지는 공동체는 단연 가족이다. 우리의 탄생에 생물학적 부모의 성적 결합은 필연적이고, 세상에 나와서 가장 먼저 마주하는 타인 역시 부모(때때로는 모 단독)이기 때문이다. 생물학적 의미에서 가족은 나와 가장 긴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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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우울하지 않은 보통의 시 [도서]
우울하게 즐거운 일
내 마음 깊은 곳 어딘가에 항상 우울이 놓여있는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 유쾌하게 웃고 있는 표정 뒤에도 언제나 그런 마음이, 우울한 정서가 조용히 깔려있는 것 같다고. 나를 잘 아는 사람의 말이었기에 나도 내가 그런 것 같다고, 아무래도 나는 좀 우울한 사람인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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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굴욕하는 인간 - 굴욕 [도서]
모두가 굴욕(당)하는 세계에서.
오늘의 굴욕을 이야기해볼까. 다이어트를 목표로 한창 헬스장에 다니는 요즘, 운동을 마치면 어두운 조명 아래서 거울에 비치는 몸이 괜스레 좋아진 기분이 든다. 엉망진창인 몸이 그리 쉽게 좋아질 리 없으니 그건 물론 나의 착각에 불과하겠지만, 샤워를 마치고 열을 식힐 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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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불이 타는 언덕 [도서]
푸른 언덕을 태우지 않는, 불길 없는 불의 시.
때때로 시인은 이미지를 비틀어 쓴다. 부드러움에서 날카로움을 드러내거나, 뜨거운 것에서 차가움을 떠올린다. 대상의 속성에 대한 전복은 사물의 이면에 다가가려는 아름다운 시적 표현이거나, 뒤틀린 현실을 반영하는 사나운 직언이다. 그러한 시인의 시도는 오직 성공하거나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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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여행하는 사랑 [도서]
그 길의 끝까지 걸어가 당신과 영원히 있으면 된다.
사랑에 대해 참 많이 노래했으나 이병률은 사랑하면서도 자주 떠나는 사람이다. “시집 출간 제안을 받고 바로 눈 내리는 곳으로 떠났다”는 그에게 사랑은 어디선가 머무는 정착이 아니라 어디론가 떠나는 여행인 셈. 그러므로 그가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이라고 썼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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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연극이 끝난 후 - fin [도서]
막이 내리기 전까지, 우리는 모두 어느 연극의 주인공.
삶은 시간과 공간으로 구성된다. 어제와 오늘, 오늘과 내일이 반복되는 시간성과 여기와 거기, 거기와 저기로 움직이는 공간성의 결합. 시간과 공간이 교차하는 어느 지점 위에서 우리의 삶은 존재하게 된다. 삶과 마찬가지로 시간과 공간이 반드시 함께 필요한 예술의 종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