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발레컬 『Once upon a time in 발레』

공연예술 창작산실 우수작품 선정작
글 입력 2016.03.05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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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이즈발레단의 발레컬 『Once upon a time in 발레』
-공연예술 창작산실 우수작품 선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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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일시 : 2016년 2월 27일(토) 오후5시
관람장소 :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소요시간 : 90분(인터미션 없음) 
티켓가격 : R석 50,000원, S석 30,000원
출연진 : 와이즈발레단, 탭꾼 탭댄스컴퍼니, 비보이 크루 플라톤
주최 : (재)마포문화재단, 와이즈발레단
관람등급 : 취학 연령 이상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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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아트인사이트의 문화초대로 관람하게 된 공연은 『Once upon a time in 발레』라는 이름의 발레컬 공연이었다. 국내 최초 ‘(넌버벌)발레컬’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기존의 어렵게 느껴지는 창작발레에서 나아가 쉽고 재미있는 스토리와 함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는 정보를 접한 상태에서 공연을 관람하러 갔다. 공연을 보기 전에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점은, 발레와 비보잉 그리고 탭댄스의 콜라보레이션이 조화롭게 이루어져 있는지와 작품에 사용될 영화음악이 배우들의 몸짓과 어떻게 잘 어우러질까 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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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공연을 이끌어가는 시놉시스는 이러했다. 춤의 대가인 앙숙관계의 두 가문이 나오고, 해마다 춤 경연대회에서 만나 각각 세 작품으로 대결을 펼치는 식이었다. 그리고 가문의 이름을 걸고 첫 출전하는 두 주인공이 가문의 관계를 잊고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다는...발레컬 공연이다보니 내용보다는 퍼포먼스가 더 중요했겠지만 살짝 진부한 감이 드는 소재이긴 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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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ce upon a time in 발레』에는 정말 수많은 장르가 등장한다. 발레, 탭댄스, 비보잉, 영화음악. 90분이라는 공연시간동안 이 많은 장르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는 게 이 공연의 장점이다. 귀에 익숙한 영화음악 리듬에 맞춰 움직이는 댄서들의 춤선은 유쾌하면서도 열정이 느껴졌다. 내가 기대했던 영화음악들이 나오지 않아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아무래도 잘 아는 곡이다 보니 춤을 통해 재해석된 무대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 노래를 잘 아는 상태에서 공연을 보니 춤의 느낌을 이해하기가 더 수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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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와 탭댄스, 그리고 비보잉까지 다양한 장르의 춤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공연의 정체성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 것 같아서 아쉽다는 생각도 들었다. 발레와 탭댄스, 발레와 비보잉 간의 조합이 잘 이루어진 무대도 많았지만, 각각 단독으로 연출된 무대의 경우에는 공연의 흐름에서 살짝 벗어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발레컬'이라는 장르가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무대는 탭꾼들의 화려한 탭댄스 무대이다. 사실 이 공연을 보기 전까지만 해도 발레와 비보잉을 더 기대했었다. 탭댄스를 추는 사람들을 '탭꾼'이라고 부른다는 것도 이 공연을 보고 처음 안 사실이었다. 경쾌한 리듬에 맞춰 움직이는 탭꾼들의 현란한 발동작에 완전히 매료된 건 나 뿐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공연장의 많은 관객들이 탭꾼들이 나와 춤을 출 때마다 발소리의 리듬에 맞춰 박수를 쳤고, 환호를 보냈다. 특히 발레리나들과 탭꾼들이 함께 나와 춤을 출 땐 그 조화가 매우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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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와 탭댄스, 비보잉이라는 다양한 장르의 춤을 감상하면서 '춤'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와이즈발레단, 탭꾼 탭댄스컴퍼니, 비보이 크루 플라톤의 다음 공연도 기대가 된다! 아트인사이트를 통해 매번 새로운 장르의 문화예술을 접하게 되고 조금씩 알아갈 수 있어서 참 감사하다^^


[장상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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