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윤모 : 부엉이, 돌아오다

글 입력 2014.11.0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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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윤모 :  부엉이, 돌아오다


어떠한 작가든 작가는 자신만의 은유적인 사물을 가지고 있다. 하나의 특징적인 사물을 그리더라도 그가 함의하는 내용은 다양하고, 가변적이다. 현대의 미디어가 구체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라면, 순수예술의 메시지 전달 방법은 그보다 관조적이고 유연하다. 이는 사회적인 메시지 전달에 있어서 대상을 더 아름답게 혹은 더 추하게 표현하되 이면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한 사유와 감성 자극의 기회를 만들어주는 예술의 순기능을 반증하기도 한다. 


안윤모는 친근한 사물 혹은 동물을 통해 진지할 수 있는 사회적인 주제를 해학적으로 표현한다. 자신의 메시지를 표현하기 위해 그가 가장 염두에 두는 것은 관람객과의 거리를 좁히는 것인데, 동물을 의인화하여 관람자에게 쉽고, 자연스럽게 상상할 수 있는 장치를 설정한다. 특히 이번 청안갤러리에서 진행될 < 부엉이, 돌아오다 >전에서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환경’을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의 ‘돌아오다’는 의미는 과거로의 회귀를 의미한다. 자연은 과거 곧 신이었지만 문명이 발달할수록 인간은 신적인 자연을 파괴시켜왔다. 전시를 통해 자연 자체가 절대적이고, 주술적인 성격을 갖는 대상으로 인간이 그 앞에 숭배했던 시기를 반추한다. 또한 작가는 환경 보존에 대한 동화적인 경고 메시지를 담는 동시에 과거 인간이 자연 앞에 순응했던 시기로 돌아가자는 반성적 시각을 담음으로써 사회 속의 개인으로 말하고 싶은 바를 충실하게 보여준다.




- 전시일정: 2014.11.3(월)~12.31(수)
- 전시장소: 서울시 중구 정동길 12-11 청안갤러리
- 관람시간: 월요일~토요일 12:00~18:30 (일요일 휴관)
- 입장료: 무료
- 문의: chungahn0619@naver.com 02-776-5105





[백혜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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