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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훔치려고 한 의상실을 침입했다가 우연히 마주치는 두 도둑
그들이 이러한 사회에 대하여 거침없이 욕을 퍼붓는다.
마치 자기들의 행각은 당연하다는 듯이.
그런데 그들의 욕설에 타당성이 있어 보여 유감이다.
그렇지 않다고 변명하는 우리의 모습이 너무 궁색하게 느껴진다.
결국 그 도둑들이 한바탕 유희를 즐기고 유유히 사라진다.
이때 나타나는 세 번째 도둑, 마치 누가 진짜이고 누가 가짜인지 모르는 이 사회처럼,
도둑과 도둑이 물고 물리는 순환 구조 속으로 연극은 뒤엉킨다.
세상 참 ..... 자알 돌아간다! 마네킹이 알고 있다?
이 연극에서 살아 움직이는 마네킹은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
시종일관 무대에 존재하면서 무대를 이어가고 또 방해하기도 한다.
해설자일 수도 있고 이 무대의 주인일 수도 있다.
여하튼 마네킹은 정교한 연극성을 추구하는 중요한 도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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