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칼의 노래 - 김훈

글 입력 2014.10.18 22:16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2ef0b068a0fb2e70ee6dbfcb61908193_9xh9h3pBCqvVcCnGzYLa4EaI.jpg


[도서리뷰] 리더의 자리란 무엇인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유치원아이들부터 성인들까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순신 장군에 대해 알고 있다. 그만큼 이순신 장군은 우리나라에서 훌륭한 지도자로 꾸준히 인정과 관심을 받아오고 있다. 따라서 이번 제5회 독서 장학생 선발 공모전의 필수도서 중 하나로 칼의 노래가 선정되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조금은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왜 다들 알고 있는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또 다시 책으로 접하도록 하시는 걸까? 영화 명량의 영향인가?’와 같은 생각들이 들었고 조금은 진부한 감정으로 책장을 넘겼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책을 읽기 전부터 판단했던 나의 태도가 부끄러워졌다. 그동안 우리가 항상 접해왔던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는 영웅, 성웅으로서의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였다면 도서 칼의 노래는 우리와 같은 한 명의 인간으로서의 갈등하고 고뇌하는 이순신의 모습을 조명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미 알고 있던 이순신 장군이었지만 새롭고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다.

가장 나의 무릎을 딱! 치게 해주었던 부분은 바로 이순신의 죽음에 대한 부분이었다. 지금까지는 나는 단순히 전쟁에서 이순신의 죽음을 운명적으로 비극적으로 죽음을 맞이한 모습으로만 보았다. 즉, 나는 표면적인 부분만 보고 있었고 보다 깊이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전쟁이 끝나면 그 나라의 왕에게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바로 전쟁에서 공을 세워 백성들에게 인정을 받은 사람이다. 이순신은 그것을 알고 있었기에 장군이라는 리더로서 홀로 고독하게 많은 고뇌를 하였을 것이다. 전쟁이 끝나고 장군 이순신으로서의 모든 역할이 마무리가 된 후, 이순신 자신의 존재가 가지고 있는 영향을 알기에 바다에서 모든 것을 끝낸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즉, 이제는 이순신 장군의 죽음을 단순히 운명적이고 비극적인 시각으로만 보지 않고 그의 소용돌이 쳤을 내면과 리더 이순신으로서의 결정이라는 시각으로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순신과 관련된 역사적 내용만을 알아갈 줄 알았던 나에게 도서 칼의 노래는 진정한 리더의 자세와 그에 대한 고뇌에 대해 생각해보게 해주었다. 단순히 인간 이순신, 남자 이순신의 고독함과 흔들리는 내적인 면을 풀어나간 도서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나는 더 나아가 그러한 이순신의 모습이 결국 리더의 자리에 있어서 나온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에서부터 예상하지 못한 선물을 받은 것처럼 도서 칼의 노래는 수많은 이순신과 관련된 도서들과는 확연히 다른 부분에 초점을 맞춰 조명해주고, 표면적은 것만 보고 있던 나의 머리를 깨어나도록 해주었다. 역사적인 지식만 넓혀갈 줄 알았던 나에게 도서 칼의 노래는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해주었기에 책을 읽기 전 나의 태도와 같이 단순히 이순신 장군의 뻔한 이야기의 도서라는 이유만으로 칼의 노래를 읽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면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박하늘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1.12.02
Copyright ⓒ 2013-2021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