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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만든 작품 위키드 포 굿이 작년 11월 1편 개봉 이후 1년이라는 인터미션 기간을 보내고, 지난 19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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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라는 기다림 끝에 위키드 파트 2를 보기 위해 극장으로 향했다. 나도 그 발걸음에 함께해서 개봉하던 날의 첫 상영관을 찾아 감상하였다.

 

작년에 개봉한 파트 1 보다는 비교적 짧은 상영시간이지만, 엘파바와 글린다 사이에서 휘몰아치는 관계성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더불어 뮤지컬에서는 관객들이 볼 수 없는,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시각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영화였다. 사람의 축하와 사랑을 받으면서 걸어가는 글린다의 결혼식 장면과 지하에 갇혀있는 동물들에게 향해 걸어가는 엘파바를 서로 대비되도록 연출한 장면에서 특히 ‘영화’라는 장르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결과물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무엇보다 파트 1에서 나왔던 노래들이 편곡되어 나오는 리프라이즈 넘버를 잘 활용했다는 점이 좋았다. 이런 특징은 뮤지컬에서 많이 사용되는 편인데, 영화에서는 리프라이즈 넘버를 배우들이 직접 부르는 경우도 있지만, 배경음악으로 깔아서 사용해서 시각뿐만 아니라 청각적으로도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전반적인 플롯 구성 또한 파트 1과 비슷하게 이어져 나가는 것이 작품의 연장선을 잘 이어놓았다고 생각했다. 파트 1에서는 엘파바의 어린 시절을 관객들에게 보여주었다면, 파트 2에서는 글린다의 어린 시절을 보여줌으로써 각자가 삶을 살아가고 경험하면서 쌓은 가치관과 행동, 생각들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일부 영화관에서는 연속 상영을 진행하는데, 시간상으로 여유가 된다면 보기를 추천한다. 파트 1에서 느꼈던 감정선을 잃지 않은 상태로 파트 2를 감상하면 엘파바와 글린다의 우정과 사랑을 오롯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작품을 보면서 오즈인들은 심장이 없는 양철 나무꾼이나 말하는 허수아비들의 억울함이나 분노를 잘 들어주면서, 정작 다른 것이라고는 피부색 하나뿐인 엘파바의 말이나 행동, 의도를 무시하는 상황이 너무나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했다.

 

이런 점에서 위키드는 관객들에게 선과 악을 정의에 대해서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고, 관객은 이 질문의 답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받고 싶다는 마음에 하는 좋은 행동이 과연 선하다고만 말할 수 있을까. 사회적으로 악인이라는 낙인이 찍힌 사람을 일말의 의심 없이 무조건 악인으로 생각하고, 배척해야 하는 것이 과연 옳다고 할 수 있을까.

 

사회적으로 악인으로 낙인된 사람과 선한 사람으로 인식하는 구조가 과연 올바른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항상 선과 악으로 나누는 것은 아니더라도 편을 가르고 상대를 배척하려는 경우가 너무나 즐비하다. 이런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봐야 할 영화라고 생각한다.

 

위키드라는 작품을 통해서 우리가 지금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한 번은 고민해 보고,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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