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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 BY MWEM

 

 

각양각색의 색으로 뒤덮인 세계에서 누군가를 바라보는 시선만큼은 또렷히 빛난다.

 

그 시선이 때로는 나 자신에게 돌아올 때도 있고, 불특정 다수를 향해 나아갈 때도 있다.

 

불안하게 형형히는 눈빛은 어떤 감정이 담겨있을까? 분노일수도 사랑일수도 애증일수도 있다.

 

진실은 당신이 어떤 방향으로 생각하느냐에 따라 그 시선이 담고 있는 의미 또한 달라진다는 것이다. 

 

*

 

많은 사람들이 누군가가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불쾌하게 느낍니다. 그 사람의 시선이 동경과 존경, 애정이 어려있더라도 시선을 받는 입장에서는 그리 달가운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본다는 것'은 이렇듯 정말 단순한 1차적인 행위에도 불과하고 많은 뜻이 오갑니다. 내가 상대를 증오하는 마음으로 노려본다하여 상대가 나의 마음을 알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보고있는 나의 시선은 불타는 듯 이글거릴 것입니다. 저는 결국 눈은 영혼을 비춰주는 창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시선을 마주치지 못한다면 이 사람에게 어떤 꿍꿍이나 속임수, 뒤가 구린 이야기가 있을 지 상상하게 되기도 합니다.

 

저는 늘 바닥을 보며 걷던 사람이었습니다. 상대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늘 시선을 아래로 향했던 그런 내성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다채로움을 눈에 담고, 대화하는 상대의 눈 속 너머를 보는 것의 진가를 알게 되며, 시선과 시선이 맞닿을 때 비로소 우리의 감각은 공유가 되는구나, 하는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그림은 ME, WORLD 시리즈에서 '눈'을 이용한 작품 중 도전적인 작품입니다. 추후에 해당 시리즈를 저만의 방식으로 이끌어가는 모습을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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