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 튀어 다니는 예술이 좋다.
틀에 박히지 않고 자신 그대로를 드러내는 자유로움이 좋다.
우리는 틀 안에서 답답함을 느끼면서도, 정작 아무런 틀 없는 온전한 자유 앞에서 막다른 길을 발견하곤 한다. 그 길을 깨부수는 완전한 상상을 펼친다는 것! 어반브레이크는 그 속에서 통통 튀는 자신만의 자유와 상상력을 보여준다.
장르에 상관없이 자신만의 독창적인 창의력을 창출해 내는 아트페어, 어반브레이크 2025를 소개한다.
누군가의 머릿속에서 시작된 상상력이 현실이 되어 사람들을 만나고,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순간이 좋다. 그런 면에서 어반브레이크 2025는 사람을 움직이는 예술의 힘을 가득 담은 축제였다. 공간을 메우는 누군가의 열정과 호기심, 그리고 즐거움이 만들어내는 에너지는 그 어떤 때보다 더 강하게 다가왔다.
어반브레이크는 이름처럼 도시 위를 자유롭게 뛰노는 듯한 아트페어였다. 갖가지 색감의 화려한 그림부터 AI와 게임을 이용한 신선한 작업까지.
각기 다른 장르의 작품이 한데 모여있지만, 공통된 것은 자신만의 신념과 철학을 확고하게 담아내는 작품이라는 점이다.
굉장히 인상 깊었던 작품은 신우선 작가의 < 전화 음악 >.
최근 AI 툴과 예술에 관심이 많아지며 큰 기대를 안고 방문했던 어반브레이크였던 만큼, AI를 이용했다는 점과 신선한 방식이 독특했다. 수화기를 들어 원하는 번호를 누르면 AI로 생성한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구조였는데, 스쳐 지나갈 수도 있는 전화 내용을 가사로 활용한 점이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공간의 구성 역시 상당히 매력적이었던 어반브레이크 2025. 시각예술이 음악과 패션, 스트릿 문화와 자연스럽게 얽히며, 전시부터 토크, 공연까지 하나의 거대한 무대를 이룬 듯했다. 작품을 즐기는 이들은 단순한 관람객보다는 그 속에서 함께 순간을 완성해 나가는 참여자가 되었다.
특히 빈틈없이 촘촘한 시간을 채워준 어반브레이크 스테이지는 전시의 흐름 속에 리듬을 불어넣어 즐길 거리가 충분한 공간을 만들었다.
또, 어반브레이크 티켓을 통해 입장할 수 있는 토이콘 서울 역시 기대 이상의 시간을 선물해 줬다. 끝없이 늘어선 피규어와 캐릭터들은 마치 작은 세계처럼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최근 유행하는 팝마트나 IP가 존재하는 피규어들을 생각하며 들어간 토이콘에서는 그 기대를 잊게 만드는 수많은 상상력이 모여있었다.
각자의 상상 속에서 태어나, 실체를 갖추고 서 있는 피규어는 단순한 장난감이나 수집품이 아닌 에너지 그 자체였던 것 같다.
궁금한 작품에 대해 선뜻 질문을 건네고, 그에 화답하며 작품 속 깊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현장이 너무 좋았다. 애정으로 똘똘 뭉친 마음에서 나오는 기쁨, 공간과 순간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막연히 좋다는 생각뿐이었다.
어반브레이크2025를 한 줄로 설명하면, 삶을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가 아닐까 싶다. 통통 튀는 독특한 작품을 바라보고, 한 부스 한 부스 깊이 있는 세계에 들어갈 때마다 새로운 상상의 세계가 열린다. 예술은 결국 이렇게 끊임없이 움직이고, 우리를 흔들고, 결국에는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준다.
해를 거듭하며 발전하는 어반브레이크, 그리고 예술의 세계. 언제 어떤 모습을 하고 있더라도 느껴지는 이 끊임없는 에너지는 또 어떤 시작을 끌어낼까?
그 에너지를 어떤 상상과 만남으로 다시 만나게 될지, 앞으로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