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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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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이런 공개적인 장소에서 사적인 감정을 쓰는 걸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는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에 대한 내 마음을 어딘가에 소리치고 싶었나봐.

 

너를 만나고 나는 참 많은 감정을 배웠어.

 

사람들이 사랑을 하면 성숙해진다고 말하지만 나는 네 앞에선 늘 어린애가 되고

사랑보다 일이 먼저여야 한다고 하지만 늘 네가 일순위가 돼.

알지도 모르는 누군가를 질투하고

눈물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샌가 울고 있는 나를 보면 내가 낯설게 느껴지기도 해.

 

그거 알아? 나 너 때문에 가끔 몰래 울었어.

근데 사실 그건 나 때문이야.

처음 느껴보는 너무나도 거대한 감정에 놀랐나봐.

근데 이젠 그거 내가 잘 다듬어서 가지고 있어. 

 

이상한 별명으로 나를 부르는 네 목소리가 좋아.

무슨 짓을 해도 그게 나라고 받아들여주는 네가 좋아.

운동을 해서 거칠어진 손바닥마저도 좋아.

 

너는 참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

 

내 곁에 누군가가 있다는 걸 상상할 수 없었던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네가 없다면 너무나도 이상할 것만 같아.

 

우리, 계속 나란히 걸어가자!

나에게 사랑을 알려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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