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트홀 - 김경란 첼로 리사이틀 20140928

글 입력 2014.10.04 15:49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김경란 첼로 리사이틀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탁월한 음악적 해석을 보여주는 첼리스트 김경란은 선화예고, 단국대학교 음악대학을 거쳐
뮌헨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했습니다.
현재 마드리실내악단 수석, 콰르텟 SOL 멤버, 단국대, 강원대 출강하며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IMG_3719.JPG


 Jean Barriere (1705-1747)

장바이에르는 와인으로 유명한 프랑스 보르도 태생의 첼리스트이자 작곡가 입니다.
그중 오늘 들은 'Sonate a deux pour Violoncelle et Contrebasse '는
현악기 중에서 무게감이 짙은 음색을 내는 첼로와
콘트라베이스 두 악기의 중후한 화합이 돋보이는 곡입니다.

첼리스트 김경란은 좀더 섬세하고 옅은 음색까지도 버리지 않고 연주했습니다.
처음 듣는 곡이라 낯설었지만
느린 2악장에서 나타나는 잔잔하면서도 정교한 선율은 관객뿐 아니라
연주자의 많은 집중을 필요로 하는것 같았습니다.


Manuel de Falla (1876- 1946) 


스페인태생의 마누엘 데 파야는 오페라 '덧없는 인생'으로 마드리드 예술원 가극상을 탄 작곡가 입니다.
1차 세계대전이후 '7개의 스페인 민요'를 완성해 마드리드에서 초연했습니다.
이 곡은 원래 성악곡이고, 그 중 6곡을 기악모음곡으로 편곡한 것이 오늘날 연주되는
'스페인 민요 모음곡'입니다.


이 중 처음 다섯 곡은 전해오는 스페인 민요에 바탕을 둔 것이고,
마지막 여섯번째 곡만이 작곡가의 완전한 창작곡입니다.


 Suite Populaire Espagnole pour Violoncelle and Guitare 


 I. El Pano Moruno 얼룩이 묻어 값이 떨어진 옷감에 관한 이야기 


 II. Nana 자장가


 III. Cancion 헤어진 연인에 대한 노래 


 IV. Polo 연인을 빼앗아간 여자를 저주하는 내용


 V. Asturiana 소나무에 대한 내용


 VI. Jota 티격태격 싸우는 모습묘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두번째 곡에서의 김경란의 연주는 자장가라기보다는 굉장히 아름다운 선율처럼 느껴졌습니다.
첼로의 고음부분이 특히 좋았습니다. 
기타 황민웅의 연주도 적절했습니다.기타의 선율이 더해져 스페인민요의 느낌이 더해졌습니다.


IMG_3718.JPG


인터미션후 진행된 Sergei Rachmaninoff(1873-1943)라흐마니노프의 유일한 첼로소나타
 Sonata in G minor, Op. 19 for Cello and Piano는  가장 돋보이는 곡이었습니다.
시작전 악보가 살짝 바끼는 해프닝이 있었는데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주시며 능숙하게 대응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 론도형식의 4악장 알레그로를 가장 좋아하지만 
오늘은 연주자 김경란의 3악장 안단테는 첼로의 매력을 한것 보여준 연주였습니다.


합주연주에서의 저음부 역할의 첼로도 좋지만

오늘처럼 다양한 현악기와 함께 실내악처럼 연주되는 첼로소리는

훨씬 더 매력적이고 여운이 남는 공연이었습니다.



주최: 지클레프
후원: 단국대학교 음대 동문회, 잘츠부르크 모짜르테움, 뮌헨 국립음대 동문회
문의: 지클레프 02-515-5123

아트 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신채민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19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