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멋진 마법소녀로 세상을 살아가기 - 마법소녀 다이어리

글 입력 2024.12.1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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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싫은 일을 마법으로 물리치자! 마법소녀 다이어리


 

- 안녕하세요! 이렇게 뵙게 되어 반갑네요. 하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마법소녀 다이어리를 제작하는 펀딩 팀 6w6입니다. 작년에는 운동을 주제로 한 실물 다이어리를 제작했으며, 올해는 그 범위를 넓혀 일상부터 공부까지 다양하게 기록할 수 있는 디지털 다이어리를 제작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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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결성 계기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어요. 다양한 학과와 학번이 모여 구성되었는데.

 

저희가 처음 모였던 것은 2023년 상반기였어요. 모 광고 공모전에 나가기 위해 광고와 마케팅에 뜻이 있는 친구들이 모였고, 함께 공모전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팀을 구성한 이후 여러 이유로 공모전이 아닌 펀딩을 준비하기로 계획을 변경했고, 2년에 걸쳐 두 번의 펀딩을 열게 되었네요.

 

저희는 첫 번째 펀딩과 두 번째 펀딩 통틀어 총 7명의 팀원이 있는데, 모두 전공도, 나이도 제각각이에요. 오직 기획과 마케팅에 열정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으로 함께 하게 되었죠. 하지만 열정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던 덕분에 그 차이가 크게 느껴졌던 적은 없어요. 오히려 디자인, 기획, 홍보 등 다양한 방면에서 유능한 팀원들을 모을 수 있어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 6w6팀의 다이어리를 살펴보면 가장 먼저 '마법소녀'라는 콘셉트가 눈에 띄어요. 표지부터 내지까지 모두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마법책'과 같이 디자인되었는데.


기존에 있는 다이어리와는 다르게 좀 독보적인 컨셉을 가져가기 위해 고민을 하던 중 '과몰입'이라는 키워드를 잡게 되었어요. 일반적으로 다이어리는 디자인과 실용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잖아요. 우리는 거기에서 더 나아가 '다이어리를 더욱 재미있게 쓸 수 있는 재미요소'도 함께 고려하게 되었어요. 아무리 예쁘고 실용적이어도 다이어리를 쓰는 것이 익숙하지 않거나 그 과정이 지루하게 느껴지면 결국 중간에 멈추게 되니까요. 그래서 단순히 예쁜 디자인의 다이어리가 아닌, 실제로 우리가 마법의 아이템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다이어리를 제작하여 다이어리를 작성하는 과정이 마치 만화 속 주인공이 된 것만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방향성이 정해진 후 고민하게 된 것은 '어떻게 해야 사람들로 하여금 과몰입을 일으킬 수 있을까'였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우리가 어릴 적 과몰입을 했던 콘텐츠는 모두 결국 선과 악의 대립 구도에 있더라고요. 신비로운 힘을 끄는 마법사도, 공주를 구하는 용사도, 멋지게 잠입하여 임무를 수행하는 비밀요원도 결국에는 하나의 목적을 갖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존재들이잖아요. 그 목적은 대부분 자신의 대척점에 있는 존재와 싸우거나, 그로 인해 무언가를 성취해내는 것이고요. 여기에서 착안하여 우리 일상에도 대립 구도를 적용시키고자 했어요.

 

이때, 정말 다양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되었던 것 같아요.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게임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용사 컨셉트로 가져가자, 마법세계의 마법사가 된 것처럼 하자, 더 나아가 비밀 요원으로 활동한다고 하자는 아이디어까지 나왔죠. 정말 '과몰입'할 수 있는 요소들은 다 떠올렸던 것 같아요. 그러다 떠올리게 된 것이 마법소녀라는 키워드를 차용하게 되었어요. 우리 모두의 유년시절을 책임지며 악당을 물리쳤던 마법소녀 처럼, 하기 싫은 일을 ‘악’ 내지 '마법소녀로서 해내야 하는 것'으로 정립하고 그에 맞서 용감하게 할 일을 해나갈 수 있도록 다이어리를 구성하자고 확정짓게 되었고, 스토리텔링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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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년시절을 책임진다'는 이야기가 재미있네요. 말씀해 주신 것처럼 '마법소녀'라는 존재는 우리가 어릴 적 한 번씩은 선망할 수 밖에 없었던 존재죠. 이러한 마법소녀라는 키워드를 위해 다이어리를 제작하며 가장 집중한 점이 있다면 무엇이었을까요?


아무래도 비주얼이 아닐까 싶어요. 결국 저희는 '우리가 과거에 꿈꿨던 마법소녀가 된 것 같다는 과몰입'을 주는 것을 굉장히 중요시 했기 때문에 팀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요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려 노력했거든요. 흔히 마법소녀 하면 떠오르는 보석, 리본, 달과 별같은 오브젝트를 적용했고, 색상도 ‘마법’과 ‘소녀’라는 키워드를 제시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분홍색을 메인 컬러로 잡았어요. 마법소녀가 되기 위한 서약서를 넣기도 했죠. 그 외에도 우리가 일반적으로 '마법소녀'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다이어리 곳곳에서 살려 마법소녀를 보았을 때의 우리의 동심이 성장하고 난 지금도 충분히 와닿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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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소녀의 필수요소는 바로 체력! <마법소녀 운동 다이어리>



- 처음 제작했던 <마법소녀 다이어리>는 운동용 다이어리였던 것으로 기억해요. 처음 제작했던 다이어리를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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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해 주신 것처럼 첫 번째 다이어리는 운동을 메인 컨텐츠로 잡고 제작한 다이어리에요. 6개월 동안 운동부터 식단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다이어리였죠. 


공모전을 포기하고 펀딩으로 계획을 돌렸을 때, 우리 관심 분야가 무엇일지 진지하게 고민해봤어요. 단순히 수익을 위한 펀딩 기획보다, 우리와 같은 목소리에 공감하고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을 기획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시중에 일상을 작성하는 일반적인 다이어리는 매우 많잖아요. 우리는 조금 더 '하기 어려운 것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다이어리'를 제작하고자 했고, 그렇다면 '과몰입'이 필요한 요소가 무엇이 있을지에 대해 조금 더 고민해보게 되었어요.

 

그런데 마침 그 때 팀원 중 다수가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었던 때였어요. 모두 헬스장에 나가 운동을 하는 것을 취미로 가졌던 때였죠. 생각해보면 정말 신기한 우연이었던 것 같아요. 하하. 각자의 경험을 함께 나누고 나니 '운동할 때 지루하다, 힘들다'는 의견과 더불어 '더욱 세밀하게 운동 방법을 기록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이러한 이야기가 저희가 다이어리를 제작하고자 하는 방향성과 일치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론적으로 운동 다이어리를 준비하게 되었어요.

 


- '운동'과 '마법소녀'라는 두 키워드는 색다르면서도 그 접합점이 있는 것 같아요. 이 두 요소를 자연스럽게 결헙하기 위해 신경쓴 점도 많을 것 같은데, 가장 주의를 기울인 점을 소개해 주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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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이어리가 사용자들에게 진심으로 ‘성취감’을 주었으면 했어요. 운동을 하는 이유가 단순히 '하기 싫지만 해야만 하니까'가 아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게 된 다이어리니까요.

 

그래서 저희 첫 번째 다이어리의 큰 특징 중 하나가 '스티커 수집 요소'가 있다는 거예요. 우리가 게임을 하거나 애니메이션을 보면 항상 주인공이 무언가를 수집하더라고요. 거기에서 착안해서 운동을 목표만큼 달성했을 때 보석과도 같은 다양한 디자인의 스티커를 하나씩 모아서 다이어리에 전시할 수 있도록 했어요. 그리고 그렇게 모두 수집한 스티커를 한 눈에 보았을 때, 수집한 페이지에서 다 모았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에 정말 공을 많이 들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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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운동에 필요한 요소들을 모두 넣으면서도 그것의 디자인이 마법소녀라는 키워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노력했어요. 일반적으로 아령 등 운동기구를 생각하면 투박한 이미지가 떠오르잖아요. 하지만 저희가 표현하는 운동기구, 그리고 그 외의 모든 운동요소들은 그런 투박함에서 벗어나 반짝이고 예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먼슬리, 위클리, 데일리, 그리고 스티커까지 모두 디자인을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헬스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아기자기한 느낌이 강해요.

 

 

- 첫 번째 다이어리 제작 때 가장 인상깊었던 순간도 있을까요?

 

초반, 다이어리 컨셉을 정할 때가 가장 인상 깊어요. 사실 마법소녀라고 하더라도 그 이미지가 세밀하게는 모두 각각의 디테일을 갖고 있잖아요. 어떤 마법소녀는 굉장히 키치하고, 어떤 마법소녀는 정말 빈티지하고, 어떤 마법소녀는 몽환적인 분위기에 가깝죠. 그 과정에서 모두가 만족하는, 모두의 향수에 부합하는 마법소녀 디자인을 구성하는 과정이 참 까다로웠던 것 같아요. 결국 각자 표지 및 컨셉 디자인을 해오고, 서로의 디자인에서 좋은 점을 가져오고, 부족한 점을 채워가며 현재의 표지가 완성되었어요. 내지도 마찬가지로 서로 디자인을 해온 다음, 좋은 점만을 골라 재창조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을 거치고 나니 절대 혼자서는 완성할 수 없었을 정도로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디자인으로 결과가 나타나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디자인 뿐만 아니라 팀원 모두가 팀워크를 다지고, 각자의 협동심을 기를 수 있었던 가장 큰 계기였던 것 같기도 해요.



- 오랜 시간 다수의 팀원이 함께하는 과정에서 추억도 참 많이 쌓았을 것 같아요.

 

하하 맞아요. 특히, 추운 겨울에 후원자분들께 다이어리를 전달하기 위해 열심히 검수하고 포장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 공장에서 다이어리를 가져오는 과정에 흠집이라도 생길까, 운반까지 저희가 자차로 왕복 5시간에 걸쳐 직접 해왔거든요. 그 후에는 난방이 안되는 방에서 시린 손으로 하자 여부를 꼼꼼히 확인한 후, 뽁뽁이로도 여러번이나 반복해서 감아, 그것을 다시 푹신한 포장용 봉투에 넣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이렇게까지 해야 했을까' 싶을 정도로 정말 최선을 다해 포장했던 것 같아요. 하하.

 

하지만 그만큼 저희는 이 다이어리에 진심이었고, 후원자분들께 단 하나의 다이어리도 흠집이 난 상태로 발송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였던 것이라고 생각해요. 어릴 적부터 꿈 꿔왔던 마법소녀가 되어 그 마법소녀만을 위한 다이어리를 선물받았는데, 한 구석이 찌그러져 있으면 얼마나 기운 빠지겠어요. 그러한 저희의 마음이 잘 전달 되었는지, 많은 후원자분들께서 좋은 후기를 남겨주셨던게 지금 생각해도 참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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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소녀도 스마트한 시대! 올인원으로 돌아온 <마법소녀 디지털 다이어리>


 

- 첫 번째 다이어리가 성공한 후 1년 뒤 <마법소녀 디지털 다이어리>라는 이름으로 다시 찾아왔어요. 이번 <마법소녀 디지털 다이어리>를 소개해 주신다면.

 

기존 다이어리는 운동을 하는 사람들만을 위한 다이어리였어요. 하지만 저희의 디자인을 많이 사랑해 주시기도 했고, 저희도 보다 실용성 높도록 범위를 확장시키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어요. 그래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작성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형식으로 리뉴얼 하여, 운동 외에도 공부, 일상, 업무 등 다양한 버전과 레이아웃을 추가하여 소개해 드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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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다이어리를 디지털로 만들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존 다이어리는 실물이었던 만큼 실제 마법책의 느낌이 강했는데, 그것을 포기하면서까지 디지털로 만들기로 결심한 디지털만의 장점을 말씀해 주세요.

 

말씀해 주신 것처럼 기존의 운동 다이어리는 실물로 제작했기 때문에 그 소장의 가치가 높고 아름다움을 직접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그만큼 무거운 다이어리를 들고 다녀야 한다는 단점도 분명히 존재했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특정 목적을 위한 다이어리를 제작한 것이 아니잖아요. 누구나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버전를 제작한 만큼, 그 모든 것을 무거운 실물 다이어리로 제작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버전이 다양한 만큼 그 활용성도 조금 더 유연했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있었고요.

 

그래서 이번 디지털 다이어리의 경우, 가벼운 패드에 작성이 가능하고 그 외에도 온라인으로 다양한 색, 스티커를 이용해 실물 다이어리보다 더 다양하게 꾸밀 수 있도록 디지털만의 장점을 살렸습니다. 하이퍼링크도 첨부하여 실용성을 높였고, 같은 페이지임에도 다양한 디자인 옵션을 첨부하여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유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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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다이어리를 제작하면서 이전보다 쉬웠던 점도, 어려웠던 점도 분명히 존재했을 것 같아요.


맞아요. 디자인의 경우 이미 저희가 확정된 키디자인이 있다보니 새롭게 구상할 필요가 없었지만, 그 외의 모든 부분이 이전 다이어리와는 또다른 형식으로 어렵게 다가온 것 같아요. 하하. 특히, 다수의 레이아웃을 만들다 보니 그 모든 레이아웃이 아무리 간편해보여도 사용성을 고려하며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 하나하나 결정한다는 것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란 것을 느꼈어요. 예를 들어 목차는 상하좌우 중 어디에 넣을 것인지, 이미지 첨부는 어디에 할 수 있도록 해야 편할 것인지 그 모든 것을 하나하나 결정하는게 여간 세심한 일이 아니더라고요. 

 

또 기획 초창기에는 욕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다 집어넣고 싶었죠. 그 과정에서 아이데이션하고, 팀원들 사이에서 조율하는 기간이 정말 길었던 것 같아요. 예컨대, 학생들이 데일리 페이지에서 이런 디자인을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을지, 요즘 학생들이 시간표 관리나 시험 관리를 어떻게 하는 추세일지, 너무 많은 베리에이션을 줄 경우, 오히려 혼란을 주지 않을지 등 한 가지 페이지에서도 여러 의견이 충돌하면서 한 방향으로 정리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시간도 참 오래 걸렸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만큼 저희의 최선의 디자인을 보여줄 수 있어서 뿌듯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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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버전 중 업무 버전이 있다는 것도 저에게는 재미있게 다가왔어요. 하하. 이 다이어리를 사용하다보면 일을 하는 것도 마법소녀처럼 즐거워질 수 있을까요?

 

아하하. 실제로 팀원들이 회의를 하면서도 가장 즐거워했던 버전인 것 같아요. 현재 팀원 중 다수가 본업이 있는 직장인이기 떄문에, 중간중간 ‘거래처에 있는 사람한테 하트를 붙이고 싶지 않으면 어떡해요?’라면서 직장인의 마음에서 솔직하게 다이어리를 돌아보기도 했거든요. 업무 실수 노트 속지지를 구상할 때도 '업무에서 실수를 하면 너무 힘들다'라는 개인적인 고민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서 '마법소녀답게 이겨내자'는 결론을 지으며 ‘엣큥’이라는 멘트를 실제 다이어리에 넣게 되었어요. 그 과정이 정말 재미있고 즐거웠기 때문에 직장인 분들이 이 다이어리를 쓴다고 생각했을 때 제일 흥미롭고 기대가 되기도 해요.

 

 

- 팀원 다수가 직장인이라니, 학생 버전을 작성할 때 너무 어려웠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교육 과정은 매 해 새롭게 바뀌니까요.

 

맞아요. 저희 모두 아무래도 청소년기의 기억과는 이제 거리가 멀어진 사람들인지라, 중고등학생 다이어리에 뭐가 들어가면 좋을지를 정하는 과정에서 유독 고민이 깊어졌어요. 옛날에 내가 공부할 때 뭐가 필요했는지도 흐릿하게 기억이 나기도 하고, 요즘은 교육과정이나 입시가 너무 많이 바뀌었더라구요. 우리의 옛날 기억을 최신화하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실제 학생들에게 의견을 구하기도 하고, 저희가 사용했던 스터디 플래너를 모두 꺼내 함께 살펴보기도 하고, 심지어 최신 교육 논문까지 찾아보기도 했어요. 그 덕분인지 어려웠던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실용성 높에 디자인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 두 번째 다이어리 가장 소개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버전에 맞춰서 나온 스티커를 말씀 드리고 싶어요. 저희 첫 번째 다이어리에서는 '하트 스톤'이라는 스티커만을 준비해 드렸는데, 이번에는 버전이 다양한만큼 구매하시는 버전에 맞는 내용이 들어간 스티커를 같이 준비했어요. 실제 다이어리에 저희가 직접 붙여보며 제작했기 때문에 실용적인 스티커들이 많이 있으니 기대해주셨으면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저희 팀원들은 그중에서도 글씨가 쓰여있는 스티커를 참 좋아해요. 예를 들어 “팀플 미친 거 또 떴네” 이런 거요. 아니면 “월급날”. 하하하.

 


- 사실, 디지털 다이어리가 시중에 워낙 많은만큼 그 안에서 차별점을 두기는 정말 어렵지 않나 싶어요. 마지막으로 다른 디지털과의 차별점을 한 번 더 어필해 주신다면.

 

저희는 아무래도 6w6팀 만의 '마법소녀'라는 컨셉과 디자인을 자신있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시중에는 너무나도 다양한 디지털 다이어리가 있잖아요. 하지만 그런 다양한 다이어리 분야에, '마법소녀'라는 키워드를 접목시켜 과몰입을 유발하고 디자인을 도전했다는 점에서 다른 디지털 다이어리와 차별점이 생기지 않았을까 싶어요. 실제로 저희도 스스로 '우리는 마법소녀다'라고 각자 암시하고 회의에 임했던 만큼, 과몰입하여 즐겁게 매일매일을 기록할 수 있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지으며


 

- 다이어리 사용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나요?

 

저희 6w6가 다이어리를 출시하기 전, 다양한 인플루언서 분들께 다이어리 작성을 요청했었는데요. 정말 다양하고 다채롭게 꾸며주셔서 놀랐습니다. 인플루언서 분들마다 소스 활용도 다양했고, 글을 쓰는 방식, 사진 삽입 등 여러 요소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다른 소비자분들도 본인의 취향에 맞게 다양하고 재미 있는 방식으로 다이어리를 즐겁게 사용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도 ‘뭐가 참 많은 우리 다이어리를 다른 분들은 어떻게 쓸까?’ 큰 기대를 갖고 있는 만큼, 그것이야말로 저희가 바라는 바입니다. 그리고 기회가 되신다면 그것을 저희에게 함꼐 공유해 주시면,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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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 인사 부탁드립니다.

 

사실 이번 다이어리 2차 오픈도 저희 팀에겐 영광스런 기회였어요. 이 모든 것이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6w6팀과 <마법소녀 다이어리>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리며, 앞으로도 여러분들께 재미있고 예쁜 펀딩 아이템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푸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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