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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부터 남달리 깜찍하고 총명한 소녀 마틸다에게는 너무나 안 어울리는 가족이 있다. 중고차 매매업을 하는 아버지는 사기꾼에 가깝고, 어머니는 돈에만 관심 있는 허영으로 똘똘 뭉친 여자다. 6살이 되던 해 마틸다를 성가시다고 느낀 그녀의 아버지는 딸을 이상한 학교에 입학시킨다. 왕년의 올림픽 투포환 선수였던 트런치불 교장은 아이들을 어둡고 좁은 방에 가두는가 하면, 공처럼 집어 던진다.

 

심술궂은 부모님과 무서운 교장 선생님에게 시달리는 총명한 소녀 마틸다. 이제까진 참고 또 참았지만, 더는 참지 않기로 한다. 마음으로 물건을 움직이는 능력을 발견했으니까!

 

- 영화 소개 中

 

 

영화 <마틸다>는 내가 막 문화생활을 시작했던 초창기에 접했던 영화이다. 당시 영화, 드라마 모두 즐기지 않고 생활하던 나에게 이러한 대중문화는 꽤 신선하게 다가왔었다. 텍스트로만 구성된 작품만을 즐기던 나에게 지인이 영화 입문하기 괜찮을 거라며 추천을 해주었고 그렇게 이 영화를 계기로 문화생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된다.

 

<마틸다>는 1997년도 영화로 꽤 옛날 영화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는데, 그렇기에 스토리 또한 큰 반전 없이 클리셰 대로 따라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나, 어린이 영화이기 때문에 자극적이고 피로한 스토리이기보다 권선징악, 행복한 마음을 담아내는 스토리를 추구하고 있다. 다만, 아무래도 꽤 옛날에 나왔던 영화이기 때문인지 아동 영화치고 폭력에 있어 상당히 수위가 있는 장면을 종종 찾아볼 수 있는데, 그럼에도 주인공인 마틸다가 어린아이만의 순수함을 잘 나타내서 그런가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영화는 마틸다의 태어나서부터 현재 상황까지의 설명으로 시작하는데, 그녀는 사기꾼 부부의 딸로 태어난다. 그녀의 가정환경은 좋은 편이라고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인데, 부모는 아이 돌보기를 매우 귀찮아해 방치하는 수준에 이르러 있다. 그럼에도, 마틸다는 혼자서 밥을 챙겨 먹거나 스스로 글을 깨우치는 등 총명함으로 자신의 삶을 잘 개척해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에게 특별한 힘이 생기게 되는데, 바로 생각하는 대로 물건을 움직일 수 있는 초능력이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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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와중 마틸다의 아버지는 그녀가 더욱 성가시다면서 이상한 학교에 입학시키게 되는데, 바로 트런치볼 교장이 있는 학교이다. 처음에는 꿈에 그리던 학교에 다니게 되었는 설렘에 기뻐하던 마틸다도 교장이 자신의 심기를 거스르는 아이들을 방에 가두고 집어던지는 교장에 점차 분노하게 되고 그를 혼내주기 위해 자신의 초능력을 활용하게 된다.

 

이렇게 주변에 좋지 못한 어른들이 많은 환경에서 그녀를 챙겨주는 좋은 어른들 또한 등장하는데, 대표적으로 마틸다가 학교에 입학하기 전 만났던 도서관 사서와 학교의 허니 선생님을 이야기할 수 있다. 그녀는 학교에 입학하기 전, 부족한 지식을 배우기 위해 매일 먼 거리의 도서관을 걸어 다녔는데, 그런 그녀의 총명함에 감탄하며 사서는 마틸다에게 도서 대여 서비스를 알려준다. 또한, 학교에서 만나게 된 그녀의 담임 선생님인 허니는 아이들을 진심으로 아끼는 선생님으로 마틸다의 똑똑함을 일찍이 알아보고 그녀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허니는 마틸다가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는 소녀라는 것을 아는 유일한 친구가 된다.

 

허니 선생님 또한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었는데, 바로 이모이자 현 학교의 교장인 트런치볼이 아버지를 살해하고 집, 재산, 학교를 모두 빼앗은 것이다. 이 사연을 듣게 된 마틸다는 사랑하는 허니 선생님을 위해 자신의 초능력을 사용해 교장을 내쫓을 계획을 세우게 되고 마침내 성공하게 된다. 또한, 중고매매차 사기로 잡힐 위기에 처한 부모가 괌으로 떠나려고 하자 허니에게 자신을 입양하게 해 그토록 바라던 서로를 아끼는 ‘가족’을 가지는 권선징악을 이루게 된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악인으로는 크게 마틸다의 가족과 트런치볼 교장을 이야기할 수 있다. 그녀의 부모는 도덕보다는 자신들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사람들이었고, 아이들 돌보지 않는 무책임한 사람들이다. 만약, 마틸다가 그녀의 오빠처럼 그런 부모의 모습을 흡수하여 따랐다면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졌을지도 모르지만, 그녀는 집에서 유일하게 선함과 올바름을 추구하였기에 더욱 이질적으로 느껴져 거부했던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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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영화 내내 악독하게 등장하는 마틸다의 부모는 실제로도 부부이다. 극 중 아빠역으로 나오는 대니 드비토 감독과 엄마역의 레아 펄만은 영화 내용과는 달리 마틸다 역의 마라 윌슨을 오랜 기간 따뜻하게 보듬어주며 실제 부모처럼 도와졌다고 알려졌다. 영화 제작 당시 마라 윌슨의 어머니가 암 투병 중에 있어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는데, 그녀를 대니 드비토 감독이 챙겨주면서 도움을 주었었다. 악은 무찌르고 선한 사람이 행복한 따뜻한 세계를 추구하는 어린이 영화인 만큼 실제로도 어린아이에게 도움이 있었다는 사실이 영화를 더욱 가치있게 만들어주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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