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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백한 푸른 점. 보이저 1호가 찍은 지구의 사진을 부르는 말이다. 이 사진은 광활한 우주에서 아주 작은 행성일 뿐인 지구를 체감하게 만든다. 나는 어릴 적 우주에 관한 스타워즈 같은 영화를 좋아하면서도 막상 공부하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우주에 대해 알면 알수록 내 세상의 전부인 지구가 보잘것없어지고 그 안에 속한 나까지 그렇게 되는 것 같아 막연한 두려움을 가졌던 것 같다.


어느 정도 나이를 먹은 나는 담담히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우주는 하염없이 크고 지구는 아주 작으며 그 안에 속한 나는 아주 아주 작다는 사실을. 그리고 어릴 적 나를 두렵게 했던 사실이 때로는 인생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우주적 관점으로 세상을 본다는 건 적어도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되지 않는 데에는 도움이 된다.

시간이 지나며 스타워즈를 좋아했던 나에게 우주는 서서히 잊혀 갔다. 미지의 상상력과 도전 정신을 자극했던 우주 이야기는 더 이상 낭만적이지 않았고 어느 정도 큰 머리로 현실을 받아들인 나는 현실 안에서 나름의 낭만을 찾고자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일론 머스크의 회사인 스페이스 X에서 로켓을 발사하는 영상을 보았다. 영상 속 로켓은 멋지게 발사되더니 마치 시간을 뒤로 돌린 것처럼 발사대로 다시 돌아왔다. 공상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신기한 장면이었다. 그리고 그 일을 가능하게 만든 일론 머스크가 새삼 다르게 보였다.

평소 일론 머스크는 나에게 괴짜 천재이자 세계 제일의 부자, 별의별 일을 다하는 특이한 사업가쯤으로 여겨졌다. 대단한 사람이지만 매력적으로 보이진 않았고 특히나 낭만과는 거리가 먼 사람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그의 회사에서 쏜 로켓이 하늘을 왔다 갔다 하는 영상을 본 나의 마음속에는 어린 시절 우주에 대해 꿈꾸던 소년이 다시 되살아나고 있었다.

솔직히 여전히 나에게 우주에 가는 건 별 의미 없어 보인다. 물론 누군가는 더 나은 곳을 찾기 위해 우주로 가야 한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지금 있는 지구를 더 잘 가꾸고 관리하는 게 더 지혜로운 생각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런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떠나서 일론 머스크라는 사람은 우주를 이동하는 인간을 꿈꾸었고 실제로 그 꿈을 향해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는 점에서 나는 그가 대단한 로맨티스트처럼 보인다.

사실 거창한 로켓을 만드는 일이나, 사소한 가구를 만드는 일이나 무엇이든지 행위 그 자체로 의미 있는 것은 별로 없다. 그래서 누군가는 "굳이 그런 거 해야 해?", "그거 해서 뭐해"와 같은 다소 냉소적인 말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하면 이 세상에서 우리가 '굳이' 해야 하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막말로 굳이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도 가능하다.

그러나 우리는 무의미 속에서도 의미를 만들고 그 과정에서 또 다른 의미를 발견해 나가는 존재이다. 일론 머스크의 로켓을 보면서 그가 가진 꿈과 낭만을 엿본다. 그가 로켓을 준비하고 만드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결심했고 어느 정도 이뤄냈다.

비록 그가 살아가고 있는 삶이 행복과는 별개의 고독하고 외로운 길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를 통해 살아가는 또 다른 방식을 배운다.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누구나 로켓이 있다. 그 로켓을 발사하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겠으나 하늘에 있는 누군가의 로켓을 보고 있노라면 나의 가슴 한편이 함께 뜨거워진다.

 

 


 
 

She packed my bags last night, pre-flight

그녀는 비행 전날인 어젯밤 내 짐을 꾸렸어

 

Zero hour, nine a.m. And I'm gonna be high as a kite by then

로켓 발사는 아침 9시, 그리고 난 연처럼 떠올라 있을 거야

 

I miss the earth so much, I miss my wife

지구가 몹시 그립고, 아내가 보고 싶겠지

 

It's lonely out in space On such a timeless flight

도착 시간도 정해지지 않은 비행일 테고, 우주는 외롭겠지

 

And I think it's gonna be a long, long time

내 생각엔 오랜 시간이 될 것 같아

 

Till touch down brings me 'round again to find 

다시 집으로 돌아와 사람들이 생각하는

 

I'm not the man they think I am at home

내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때까진 말이야

 

Oh, no, no, no, I'm a rocket man

절대 아니지, 나는 로켓맨이야

 

Rocket man burning out his fuse up here alone 

이 위에서 홀로 퓨즈를 다 태워 없애는 로켓맨이지

 

And I think it's gonna be a long, long time

내 생각엔 오랜 시간이 될 것 같아

 

Till touch down brings me 'round again to find 

다시 집으로 돌아와 사람들이 생각하는

 

I'm not the man they think I am at home

내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때까진 말이야

 

Oh, no, no, no, I'm a rocket man

절대 아니지, 나는 로켓맨이야

 

Rocket man burning out his fuse up here alone 

이 위에서 홀로 퓨즈를 다 태워 없애는 로켓맨이지

 

Mars ain't the kind of place to raise your kids

화성은 애들을 키울 곳은 아니야

 

In fact, it's cold as Hell

사실, 지옥처럼 추워

 

And there's no one there to raise them if you did

그렇게 하려 해도 애들을 키울 사람은 아무도 없지

 

And all this science I don't understand

이 과학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어

 

It's just my job five days a week

난 그저 일주일에 5일만 일하면 되지

 

A rocket man, a rocket man

로켓맨, 로켓맨

 

And I think it's gonna be a long, long time

내 생각엔 오랜 시간이 될 것 같아

 

Till touch down brings me 'round again to find 

다시 집으로 돌아와 사람들이 생각하는

 

I'm not the man they think I am at home

내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때까진 말이야

 

Oh, no, no, no, I'm a rocket man

절대 아니지, 나는 로켓맨이야

 

Rocket man burning out his fuse up here alone 

이 위에서 홀로 퓨즈를 다 태워 없애는 로켓맨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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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걸 탐험하며 멋나게 인생을 채워나가고 싶은 폼생폼사 인간, 강민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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