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죠지라는 아티스트는 인디 음악을 좋아한다면 한 번 쯤은 들어봤을 거 같다.

 

Boat, 바라봐줘요, 고백, 좋아해 등 잔잔한 멜로디와 죠지의 음색이 더해져서 노래의 깊이를 한층 더해주는데.

 

2024년 10월 20일 ~ 21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블루스퀘어홀에서 죠지의 단독 공연이 열렸다.

 

이름하여 [yayuday]. 8월에 발매된 [gimbap]의 신곡들과 죠지의 여러 명곡들로 이루어진 이번 공연도 많은 찐팬들이 함께하여 소중하고 행복한 추억들을 만들었다.

 


다운로드 (1).jpeg

 

 

특히 가사를 주의 깊게 보고, 듣는다면 더더욱 빠져들게 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행복'이라는 것에 대해 노래로, 이야기로, 관객과의 소통, 표정으로 많은 것을 설명했다.

 

what a good life. 내일은 또 모르지만,

부족한 나라서 오히려 좋다고 말해줘

 

we are one of kind

그러니까, 하나밖에 없는 존재란 뜻이죠.

 

뭘 하던지 맘대로 해. 뭔 말이냐고 ?

웃어버려 skit though 삶이란 게 그래 so That's wht the ditto

_ 죠지 어깨동무

 

처음 공연이 시작될 때 어두운 공연장에서 죠지가 노래 가사를 속삭인다. 노래를 듣다보면 멜로디가 좋아서 가사에 소홀해질 때가 있지 않았던가. 난 그렇다.

 

죠지라는 아티스트의 노래를 좋아하기에, 산책할 때, 학교를 가면서, 공원에 누워서 아무 생각 없이 노래를 자주 듣곤 했다. 멜로디 없이. 가사에 집중했던 적은 처음이었다.

 

'어깨동무'라는 노래에서 죠지가 말하는 행복한 삶에 대해 다룬다.

 

좋은 삶, 행복에 대해 깊이 고민해본 적이 있던가. 돈을 많이 벌고, 부족함 없이 자라고, 먹고싶은 것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는 것. 그것에 행복을 느낄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고, 사랑해주고, 받아들여주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는 것. 나 자신이 내 삶을 사랑해주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이든 웃어버려, 삶이란게 그래. 그런대로 다 괜찮게 흘러갈거야.

 

삶을 마주할 때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치열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우리의 모습을 잠시나마 멈추어서 돌아보게 되었다. 

 

'행복은 내 부족함에도 내 옆에 있어주는 내 친구들, 가족들, 동물들, 잠깐 점심시간에 자전거를 타고 나가

청계천을 걷는것, 새벽에 잠깐 나와 편의점 가는 길에 쐬는 기분 좋은 바람. 이런 것에 행복은 더욱 가깝게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가사들을 담았어요. 이 가사들이 여러분들의 마음 속에도 똑같이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전하고싶은 이야기를 노래에 담아 사람들에 마음에 가닿는 과정이, 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전해졌을 때 드는 행복은 어떤 기분일까. 생각해보면, 나 또한 큰 것들에 행복을 느끼기보다, 일상 속에 작고 사소한 요소들에 큰 행복을 느끼는 거같다. 생각의 전환을 조금만 바꿔보면, 하루하루 기분 좋은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비가 쏟아져 내리다가 버스에서 내렸을 때 비가 그쳤을 때, 할 일을 마친 후 집에가는 버스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가는 길에 창밖에 구름이 뭉개뭉개 피어나있을 때, 일상을 나눌 친구들과 가족들이 내 옆에 있다는 것.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것. 이런 것이 행복이 아닐까?

 

이 글을 쓰는 시점에도 죠지의 노래와 함께 하고 있다. 음악 공연을 처음 경험했던 나에게 크나큰 울림이 있었나보다. 단순한 힐링의 요소가 되는 것 뿐만 아니라 내 삶에 대해, 행복이 무엇인가에 대해, 소중한 것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 아니였을까라고 생각한다.

 

[야유회] : 들이나 교외로 나가서 노는 모임.

 

죠지의 [yayuday]에 대한 리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다. 각자의 삶에서 흘러가는 것을 놓치지 않고 한 발짝 멈추어서 잡아보는 것은 어떨까. 무엇이든 웃어버려 skit though 삶이란 게 그래 so That's wht the ditto !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