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명창 이연주가 보여주는 세 번째 셰익스피어 프로젝트, 1인 창극 햄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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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창극 <햄릿>은 이연주 명창의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완판 프로젝트’ 중 세 번째 작품이다.
이연주는 정통 판소리 완창뿐 아니라 자신의 소리 인생 프로젝트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창극으로 만들고 있으며, 지금까지 <맥베스 부인>, <더 리어>를 선보였다. 향후 <오셀로> 작품을 프로젝트 마지막 완성작으로 올릴 예정이다.
<맥베스 부인>에서는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이성계의 역성혁명으로 바꾸어 원전을 다시 썼으며, <더 리어>에서는 『리어왕』의 핵심 메시지를 “나는 누구인가”로 해석하고, 동양의 죽음관을 접목해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냈다.
이렇게 이연주는 각기 다른 창작진과 함께 단순히 셰익스피어 작품을 원전 그대로 창극화하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관점을 더해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하는 공연을 보여주었다.
이런 그가, 이번 공연에서는 『햄릿』을 어떻게 재해석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기대가 된다.
(좌 : 이연주 / 우 : 김성수)
이연주는 국립창극단 수석 단원으로 창극단 작품에 참여하고 있을 뿐 아니라, 2023년 <김세종제 춘향가 완창 발표회>를 포함 네 번의 완창 판소리를 발표했다. 더불어 판소리와 창극의 세계화에 많은 관심을 두고, 지난 7~8월 두 달간 직접 영국에 머물며 유럽의 공연예술 현장을 공부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창자 이외에도 작창가로 활동하며, 2023년 <2023 국립 창극단 작창자 프로젝트>에서 <금도끼 은도끼>를 발표했다. 이번 <햄릿>에서는 직접 작창에 참여할 만큼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을 멈추고 있지 않다.
이번 작업에서는 <오징어 게임>, <꾿빠이 이상>,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 다양한 작업에 음악감독, 작곡, 편곡, 프로듀서로 참여한 김성수가 각색, 연출, 작곡으로 참여한다. 김성수는 원작을 중심으로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각색을 이끌어 냈으며 음악 구성 또한 그동안 다수의 뮤지컬 작업을 통해 얻은 드라마 기법에 어울리는 곡들을 썼으며 이연주의 작창이 한껏 돋보이게 구성했다.
더불어 무대 위에서 고수(이승호)와 피아노(김정하) 연주가 진행되고, 김성수가 직접 모듈러 신스를 연주할 예정이다.
공연은 2024년 10월 30일부터 31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상연된다.
[김소정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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