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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션 The Martian>의 작가로 잘 알려진 Andy Weir은 단문 소설 The Egg를 통해 삶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죽으면 어떻게 될까?’ 라는 질문은 진부하게 느껴질 수도, 쓸데없는 몽상으로 치부되기도 하며, 죽음이란 항상 곁에 존재함에도, 굳이 생각하고 싶지 않은 왠지 모를 거북함을 주기도 한다. 앤디 위어의 The Egg는 두 페이지 가량의 단문 소설이라는 점에서 한 번쯤 읽어보기에 부담감이 적지만, 그가 선사하는 고찰의 깊이만큼은 결코 얕지 않은 작품이다. 사후 세계의 심오함과 죽음의 거북함을 이해하는 듯한, 둥글둥글하고 귀여운 애니메이션을 통해 감상해 보자.

 

 

 

 

사후 세계: 죽음 이후의 삶

 

사후 세계에 대한 끝없는 상상은 우리를 다양한 해석의 바다로 이끕니다. 기독교의 천국과 지옥, 불교의 윤회와 열반처럼 종교와 철학은 각자의 비전을 제시하며, 나름의 방식으로 이를 정립합니다.  The Egg 또한 저자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환생이란 개념을 통해 사후 세계에 대한 독창적인 해석을 제공합니다. 그의 심오하지만 따뜻한 메세지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삶을 경험하는 성장


“All you. Different incarnations of you.”

그들은 모두 너야. 그저 다른 육체를 가진 너.


저자가 정의한 환생은 우리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지구에 존재했던 모든 사람의 삶을 체험하고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과정입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만난 사람들뿐만 아니라 앞으로 만날 사람들 또한 결국 한때의 자기 자신임을 깨닫게 됩니다. “내가 너이고, 네가 나”라는 깊은 연대감을 형성하게 됩니다.


 

나와 너의 경계를 허물며


“Every time you victimized someone, you were victimizing yourself. Every act of kindness you’ve done, you’ve done to yourself.”

넌 결국 너 자신을 괴롭혔고, 너 자신에게 베풀었어.


The Egg 안에서 자아와 타인의 경계는 허물어집니다. 나는 히틀러이면서 그의 희생자이기도 하며, 예수이면서 그의 제자이기도, 링컨이면서 그의 암살자이기도 합니다. 서로의 삶을 공유하며 타인의 경험이 나의 경험이 되는 이 윤회 구조는 인간관계의 의미를 재조명합니다. 타인에게 행한 모든 행동은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진리적 사실은 우리가 공동체 안에서 서로의 삶을 어떻게 책임지고 있는지 돌아보게합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天上天下 唯我獨尊)


“The meaning of life, the reason I made this whole universe, is for you to mature. Just you.”

삶의 의미, 이 우주는 너를 위해 만들어졌어. 오직 너를 위해.


저자는 모든 우주가 오직 당신의 성장만을 위해 창조되었다고 말합니다. 내가 다른 어떤 존재에 비해 가장 존귀하다는 뜻일까요? 나의 존재가 상대적 개념에서 무엇보다 더 특별하다기보단, 모두가 각자 삶의 주인인 평등에 가까울 것입니다. 내가 소중한 만큼, 너에게도 소중함이 있습니다. 그 안에서 서로를 비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한 존중과 자립이 갖춰질 때, 비로소 각자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갑니다.

 


현재: 죽음 이전의 삶


“죽음 이후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우리는 그 답을 알 수 없지만, 분명한 사실이 있습니다. 사후를 떠나, 지금, 우리의 삶은 사회 공동체라는 그물망 속에서 서로 얽혀 있다는점 입니다. Andy Weir는 The Egg를 통해 타인의 경험과 감정을 공감하고 사랑하는 길이 결국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길임을 말하려는 듯 합니다. 저 또한 때때로 누군가를 이해하기 힘들고, 심지어 누군가를 싫어하기도 하지만, 그들 또한 또 다른 나라는 생각으로 포용하곤 합니다. 이 짧은 소설이 여러분에게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더 나은 존재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서로가 서로를 자신만큼 사랑하는 사회, 타인에게 조금 더 너그럽고 포용력 있는 사회는 아름답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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