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작가 전시::JOURNALS

글 입력 2014.09.3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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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S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던 김영진 작가의 일상에서 얻은 개인의 감성을 일기를 쓰듯 풀어낸 회화 작업을 9월 17일 부터 2주간 홍대 에이에이 디자인 뮤지엄 카페와 지하 1층 스모크 하우스 공간에서 선보입니다. 기존의 정형화 된 전시 공간에서 탈피하여 전시되는 이번 작업들은 작가 노트에 언급했듯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작업의 주제나 의미에 대한 강요가 없이 자유로운 시선과 감정에 대한 공유를 나누고자 하는 의미를 지닌 첫 번째 순수 회화 전시 입니다

내 작업의 대부분은 일기와 같은 것들이다.

어떠한 이미지를 만들어내야겠다는 강박관념없이 하루하루를 적고 그날의 나를 캔버스에 그려낸다. 일기는 낙서와 같다. 작업의 재료와 장소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작업은 나에게 친숙한 주제들, 자전적 소재들이 주를 이룬다. 일러스트레이터로서 활동하며 클라이언트를 위한 작업을 주로 진행 해 왔던 지난 몇 년 동안 개인의 이야기를 오롯이 담아낸 작업에 대한 욕구는 점점 커져만 갔다.

작년부터 이어진 드로잉 작업들은 온전한 나의 이야기를 그린다는 의미로 나에게 있어 매우 중요했다. 클라이언트들에게 환영을 받았던 익숙한 형태와 선들을 우선 벗어나 마음에 담고 감히 해 보지 못했던 시도들을 하기 시작했다. 눈을 감고 그리거나 컨투어 드로잉, 왼손을 사용한 작업을 통해 정형화된 형태에서 벗어났다.

나는 그저 나로 캔버스에 존재하고 있다. 나는 그림을 그리고, 타인은 그것을 본다. 해석은 관람자의 몫이다. 그들은 자신만의 의미로 그것을 해석한다. 작품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그것을 강요하는 일방적인 대화이다. 만일 내가 내 작업에 의미를 부여했다 하더라도 관람자 역시 곧이곧대로 그것을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나의 머릿속 기억은 나에게만 의미가 부여된 것들이며 그것은 타인에게 다른 의미와 다른 형태로 기억될 것들이다.




전시 안내

기간 : 2014. 09. 17 - 10. 5

장소 : aA design museum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08-11)

관람료 : 무료

[김다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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