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캘리] 가끔은 실수하고 서툴러도 사랑스러운 사람
글 입력 2024.02.21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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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 by 나캘리]
오늘의 시는 나태주 시인의 '어린 벗에게' 의 일부입니다.
가끔은 실수하고 서툴러도 너는
사랑스런 사람이란다
지금 그대로 더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라
무대 같은 배경과 이 시를 조합했는데요, 왠지 어린 벗이라 하니 젊은이에게 어떤 한마디를 하는 느낌이 들어 푸른 봄을 지나고 있는 그 찬란한 청춘의 한때가 생각나 해당 사진을 골랐습니다.
요즘 가장 많은 조언 중 하나가 나의 행동같이 사회적으로 비치는 모습과 나를 분리하여 생각하라는 말입니다. 외부에서 받는 어떤 피드백이 꼭 모두가 본질적인 '나'를 향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계속해서 부정적인 환경에서도 이런 식으로 자신을 분리하려고 하다 보면 나중에는 나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미숙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정당한 피드백 같은 경우에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한 발짝 뒤로 물러나 객관적인 시선에서 이 상황을 바라볼 수 있고, 개인적인 '나'를 더 아껴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수를 하더라도 내가 쓸모없는, 발전 없는 사람인 것도 아니고 나의 진짜 가치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기에 나 자신만큼은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김성연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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