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CKL스테이지]

글 입력 2024.01.2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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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꼭 필요한 이야기

 

 

토크 콘서트장. 경계성 인격장애를 고백하는 키키가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자신이 경계성 인격장애 환자임을 알게 된 이후 변증법적 치료를 시작했다고 말하는 키키. 오랜 연인과의 반복되는 이별 끝에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에단이라는 상담사를 만나면서 자신의 병을 다루는 방법을 하나씩 배워나간다.

그 결과 새로운 연애와 일을 시작하게 되지만 여전히 고통을 피하지 않고 맞닥뜨리는 일은 쉽지 않다. 변증법적 치료를 수료한 키키는 한 워크숍장에서 경계성 인격장애 환자들의 가족들을 보며 가까운 사람의 지지와 인정의 중요성을 느낀다. 키키는 엄마(아빠)를 찾아간다. 하지만 엄마(아빠)는 키키에게 정신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주지 않는다. 키키와 엄마(아빠)는 함께 눈물의 상담을 시작한다.

변증법적 치료를 한지 3년이 된 키키는 다시 관객 앞에 서서 말한다.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스스로를 미워하지 않는다고. 아니, 계속해서 연습 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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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선정 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가 1월 27일부터 2월 25일까지 한 달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CKL스테이지에서 초연한다. 오늘날 꼭 필요한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는 공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 회차 휠체어석과 휠체어 안내 동선이 준비된다. 일부 회차에 수어 통역과 사전 대본 열람, 터치투어가 제공되고 릴렉스드 퍼포먼스 지정 회차가 있을 예정이다.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는 경계성 인격장애를 가지고 있는 주인공 키키가 자신의 병을 인지하고 맞닥뜨리는 이야기를 다룬다. 키키는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완전히 치료되지는 못해도 자신을 이해하고, 조금 더 사랑하며 한 발짝씩 나아가고 있는 과정을 솔직하게 나눌 예정이다. 

성격장애는 수많은 사람이 가지고 있지만 잘 인지하거나 발견되지 못한다. 그중에서도 경계성 인격장애 혹은 경계선 성격장애라고 불리는 성격장애는 그 정도가 다를 뿐 오늘날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직접 겪거나 주변에서 겪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불안정한 대인관계, 만성적 공허감과 불안감, 반복적인 우울감 등을 증상으로 하는 성격장애 중 가장 발병 빈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이러한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2022년과 2023년, 솔직하고 밀도 높은 연출과 캐릭터들의 치열한 연기, 그리고 그에 걸맞은 다채로운 음악으로 관객과 평단에게 동시 호평을 받았던 뮤지컬 <실비아, 살다>를 올린 제작진이 다시 뭉쳤다. 뮤지컬 <맥베스>, <실비아, 살다> 등을 연출한 조윤지가 극작과 연출을, 뮤지컬 <실비아, 살다> 등을 작곡한 김승민이 작곡으로 참여하며, 뮤지컬 <실비아, 살다>, <시카고> 등에 참여한 최성대, 연극 <번아웃에 관한 농담>, <몬순> 등에 참여한 송지인 무대디자이너 등 믿고 보는 창작진의 참여로 신작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킨다. 

특히 작가이자 연출 조윤지는 실제 본인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소재로 하여 작, 연출, 출연했던 연극 <윤지는 오늘도 자기를 싫어한다>를 더욱 완성도 높은 극본과 음악, 무대 등으로 진화시킨 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를 직접 제작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에는 다양한 캐릭터가 출연하지만 각 캐릭터의 세대와 성별을 규정하지 않고 9명의 배우가 6개 배역에 나누어 출연한다. 주인공 ‘키키’ 외 모든 역할은 다역을 연기할 예정으로, 수십 개 역할을 유연하게 연기하며 관객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20대, 30대, 40대, 50대의 배우가 모두 출연하며 세대와 성별을 규정하지 않고 연기를 펼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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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공연제작소 작작

 
 
[최수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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